DOODLE : 끼적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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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교명 변경 작업
아는 사람은 알지만 나는 2003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와 대학원에 다니다가, 휴학하다가, 졸업하다가, 졸업장을 받고 나면 2, 3년을 넘기지 못하고 재입학하는 짓을 반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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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끌어내고 팽개치는 서울국제도서전
사실 어젯밤(6월 13일)에, 정보라 작가님이 2015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실행자로 밝혀진 오정희가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데 항의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하실 예정이라고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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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이모할머니를 바랐던 어린 마음
나의 어릴 때 부터의 망상이랄까(꿈이나 희망이나 간절한 소망이고 부를 만한 것은 아니지), 나는 세상 어디엔가 “글을 쓰는 여자 주인공에게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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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튀어나온 못처럼
내가 어렸을 때 집안 어른 중에 유학을 다녀와서 학자가 되셨다는 분 이야기를 가끔 들었는데, 어째서인지 나는 그분이 이공계 쪽 교수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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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페이지가 로딩되는 동안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열어보니 “요즘 여자들은 혼자 사니까 집안일 같은 건 안 하겠다”고 헛소리를 하는 매우 멍청한 남자가 보이는데요. 평생 집안일을 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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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대체 사람이 죽었는데
정말 어딜가나, 사람이 죽어도, 자기랑 상관없는 회사에 대해서까지도 사측의 개 노릇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꼭 있는 모양이군. 그게 아니면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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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해저 화산 폭발과 한국 언론
오전에 아이에게 해저 화산 폭발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위성사진을 보여주고 태평양을 끼고 있는 여러 도시들을 걱정하고 통가를 걱정하고 옆 나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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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이어 심근염까지 걸린 이야기 ㅠㅠㅠ
사람살려. 그러니까 지난주말에 응급실에 실려갔다. 처음에는 위경련인 줄 알았고 제발로 가서 진통제 주사를 맞고 집에 왔다. 그리고 그날 밤에 돌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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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예비소집일
혼란스러운 한달이었다. 왜 한달이냐 하면 취학통지서를 받고 대략 한달이 되었기 때문이다. 취학통지서가 집에 왔다며 배우자가 사진을 찍어 보낸 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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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조와 신뢰의 비용
디콘지회에 기대를 많이 했었다. 더 많은 것들, 상황들,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일들, 마이너한 장르, 신인들의 문제에 귀 기울여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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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종이상자에 든 열두 색 티티 크레파스, 하늘색 나일론으로 된 미술가운(사이즈가 한가지였는데 나한테 많이 커서 엄마가 목과 소매에 고무줄을 넣어줬었다.), 군청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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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밥상을 “집밥”으로 받는다는 것
4주 가까이 집을 비웠고 그 전에 파먹었던 냉장고를 다시 채우기 시작했으며 산후관리사님이 오셨다. 한 주 동안 신생아 기저귀 한 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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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도서관과 두 가지 욕망
공공도서관은 더 많이 필요하며,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어지간한 대학도서관 급의 장서와 다수의 사서들을 갖추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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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수업시간 중 성희롱”
인천 모 학교에서 국어선생이 수업시간에 구지가 이야기를 하다가 말고 성희롱을 했다, 는 학생들의 고발 관련 기사에 대해 여자애들이 민감하다거나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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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이웃들이 보이지 않는 동네
아파트 단지로 이사오고 나서 하나 달라진 게 있다. 출근 시간에 같은 복도를 공유하는 이웃의 숫자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는데, 몇달동안 다문화가정 아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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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소설작가연대 입장문에 부쳐
온우주 출판사에 대한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입장문2 (2018.06.14) http://sfwuk.org/notice/?idx=895717&bmode=view 이 올라왔습니다. 실은 지난 일요일, 과학소설작가연대는 이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