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 만난 사람

mbc 라디오 방송 “이재용이 만난 사람”에 출연했습니다

지난 22일 “라디오 방송을 녹음하고 왔습니다“라는 글을 포스팅했지요. 🙂 “천만원으로 결혼할 수 있을까” 책 덕분에 방송에 섭외되었고, 22일에 가서 녹음을 했고, 오늘 11시에 그 녹음분이 방송되었습니다. 저는 회사에 있었으니까 당연히 직접 듣진 못했고요, 니들북의 제 담당님이 열심히 들으셨어요. 또 타임라인에서도, 트친이신 스쨩님과 꼬젯님, 제이님이 듣고 알려주셨고요.

실제 제 목소리는 제가 아는 제 목소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알고 있긴 했지만, 참으로 낯선 목소리가 제가 할 법한 생각들을 떠들고 있는 소리를 듣는 것은 참, 기묘한 느낌이에요. 말이 많이 빠르고 텐션이 높은데, 긴장해서 말이 안 나올것 같아 평소에 마감할때의 정신상태로 돌입했더니 저런 상태가 되어버렸네요. 음. ^_^ 아마도, 마감때 미친듯이 트위터 개드립 달리면서 글쓰고 그럴때;;; 의 상태와 비슷하니까, 오히려 트친님들께는 익숙할지도요. 회사에서는 저보다 톤이 낮고 조용히, 천천히 말하는 편입니다.

여튼 일상에서 저보다 더 빨리 말을 하면 세이님이 긴장을 하지요. 글은 술술 나오는데 어느 순간 폭발하기 쉬운 상태가 되어버려서. 으아아, “방송체질인가봐요, 긴장 별로 안했어요.”라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은.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by 소녀교육헌장 2권)

상태였던 것입니다. (궁금하면 해당 만화책을 보세요!!!!)

이 방송은 mbc 이재용이 만난 사람 홈페이지에서 다시 듣기로 들으실 수도 있고, 팟캐스트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mp3도 있고요.

mp3 다운로드

방송 끝날 무렵, 재미있는 기회를 주셨던 해당 방송 작가님께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었다고 메일 드렸습니다. 🙂 긴장을 많이 하긴 했는데, 정말 흥미로웠어요. 책으로 쓸 만큼 이런저런 준비를 했던 이야기를 사람들 앞에서 하는 것도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요. 이건 마치…… 덕토크 같았습니다.

그 덕토크가 전국으로 나간다는 게 문제였지만요. ^_^ 오후에 일하고 돌아오니 저희 계장님이 듣고 계시던데. 아아, 부끄러움은 왜 나의 몫인가. (중얼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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