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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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맛 캔디 – 이빈, 비에이블
몇년 전부터 종종 하던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권교정 선생님께서 암에 걸리셨다는 소식을 들었던 때부터 희미하게 머릿속에 떠올랐다가, 김진 선생님께서 60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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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어도, 일이 아니어도 – 요시나가 후미, 야마모토 후미코, 김솜이, 문학동네
작년에 “슬램덩크”로 모두가 열광하던 무렵, 트위터 타임라인에 “도쿠가와 이에모치와 카즈노미야와 오노 유우스케와 타치바나 케이이치로와 야부키 켄지와 카게이 시로 씨”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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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에세이 프로젝트에 “역사를 기록하는 일, 연대의 불을 켜는 일”로 참여했습니다
민주화운동 기념관의 “민주주의 에세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https://blog.naver.com/dhrmuseum/223319377109 “민주주의 에세이 프로젝트”는 “우리는 왜 지금 민주주의를 말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50명의 국내 작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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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 – 심너울, 위즈덤하우스
나는 심너울 작가님의 글도 SNS도 좋아한다. 뭔가 농담곰같은 사람이 글을 쓰는데 존잘이라니. 그런데다 이 책 표지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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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가난의 시대 – 김지선, 언유주얼
제목만 보았을 때는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이 새로 나왔거나 속편이 나왔나 했다. 차분히 읽어보니 전에 이 글의 일부가 잡지에 실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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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책)방 – 이유미, 드렁큰에디터
유치원 옆에는 아파트 단지 복합상가가 있었고, 그 복합상가에는 서점이 있었다. 유치원이 끝나고 나면 나는 서점을 기웃거리다 집에 갔다. 가끔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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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아노 Play It Again – 앨런 러스브리저,이석호 역, 포노(PHONO)
“가디언”의 편집장 앨런 러스브리저는 어릴 때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배웠다. 그는 중년이 되어서야 다시 음악을 시작한 것 처럼 말하지만, 사실 젊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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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 호원숙, 세미콜론
박완서 작가의 딸이자 편집자이고 역시 작가인 호원숙의 수필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읽었다. 정세랑 작가님이 추천사를 쓰셨는데, “시선으로부터”가 떠오르면서도, 심시선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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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서재 – 장샤오위안, 이경민, 유유
장샤오위안은 과학사학자이자 천문학자이자 성에 대해 연구해 온 학자이자, SF 애호가이기도 하다. 학문과 독서, 좋아하는 책을 찾아 서점을 누비는 일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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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좋은 날 – 모리시타 노리코, 이유라, 알에이치코리아
일기일회, 이 책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정서다. 몇십 번, 몇백 번이나 같은 동작을 반복해도 매번 조금씩 달라지고, 이해가 깊어지고, 변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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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 스노우캣, 미메시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뭐가 정리가 되질 않아서였다. 필기는 간단히 붙었지만 학원에서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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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마, 당신 – 김현진, 루아크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책. 이달 중순에 김현진 작가님께 선물받았는데, 연말에 정신이 없다 보니 어젯밤에야 읽었다. 솔직히 제목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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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뭐라고 – 김민정, 뜻밖
12월 초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문득 생각했다. 학교 앞 분식, 도 아니고 떡볶이라니. 주제가 너무 좁지 않은가. 비슷비슷한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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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복고 – 권경진, 미우
고양이 복고, 복동이와 함께 사는 저자가, 자신의 고양이 복고를 사랑스럽고 다정한 연하의 연인같은 이미지로 그려낸 따뜻한 일상만화… 가 아니라 요리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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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을 좋아합니다 – 다카야나기 사치코, 김경원 역, 위즈덤 하우스
“빨간 머리 앤”을 비롯하여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일본어판에 삽화를 그렸던 삽화가이자 수필가 다카야나기 사치코가 “빨간 머리 앤”의 세계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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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 이진송, 다산책방
일을 몰아서 하는 버릇이 있는 나는 30대가 되자 거짓말처럼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다. 취미가 미루기, 특기가 밤샘이었던 내가 깊은 밤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