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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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가난의 시대 – 김지선, 언유주얼
제목만 보았을 때는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이 새로 나왔거나 속편이 나왔나 했다. 차분히 읽어보니 전에 이 글의 일부가 잡지에 실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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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책)방 – 이유미, 드렁큰에디터
유치원 옆에는 아파트 단지 복합상가가 있었고, 그 복합상가에는 서점이 있었다. 유치원이 끝나고 나면 나는 서점을 기웃거리다 집에 갔다. 가끔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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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아노 Play It Again – 앨런 러스브리저,이석호 역, 포노(PHONO)
“가디언”의 편집장 앨런 러스브리저는 어릴 때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배웠다. 그는 중년이 되어서야 다시 음악을 시작한 것 처럼 말하지만, 사실 젊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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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 호원숙, 세미콜론
박완서 작가의 딸이자 편집자이고 역시 작가인 호원숙의 수필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읽었다. 정세랑 작가님이 추천사를 쓰셨는데, “시선으로부터”가 떠오르면서도, 심시선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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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서재 – 장샤오위안, 이경민, 유유
장샤오위안은 과학사학자이자 천문학자이자 성에 대해 연구해 온 학자이자, SF 애호가이기도 하다. 학문과 독서, 좋아하는 책을 찾아 서점을 누비는 일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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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좋은 날 – 모리시타 노리코, 이유라, 알에이치코리아
일기일회, 이 책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정서다. 몇십 번, 몇백 번이나 같은 동작을 반복해도 매번 조금씩 달라지고, 이해가 깊어지고, 변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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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 스노우캣, 미메시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뭐가 정리가 되질 않아서였다. 필기는 간단히 붙었지만 학원에서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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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마, 당신 – 김현진, 루아크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책. 이달 중순에 김현진 작가님께 선물받았는데, 연말에 정신이 없다 보니 어젯밤에야 읽었다. 솔직히 제목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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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뭐라고 – 김민정, 뜻밖
12월 초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문득 생각했다. 학교 앞 분식, 도 아니고 떡볶이라니. 주제가 너무 좁지 않은가. 비슷비슷한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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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복고 – 권경진, 미우
고양이 복고, 복동이와 함께 사는 저자가, 자신의 고양이 복고를 사랑스럽고 다정한 연하의 연인같은 이미지로 그려낸 따뜻한 일상만화… 가 아니라 요리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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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을 좋아합니다 – 다카야나기 사치코, 김경원 역, 위즈덤 하우스
“빨간 머리 앤”을 비롯하여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일본어판에 삽화를 그렸던 삽화가이자 수필가 다카야나기 사치코가 “빨간 머리 앤”의 세계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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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 이진송, 다산책방
일을 몰아서 하는 버릇이 있는 나는 30대가 되자 거짓말처럼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다. 취미가 미루기, 특기가 밤샘이었던 내가 깊은 밤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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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고 살려고요 – 백두리, 마음산책
지난번 샀던 작가특보 시리즈의 세 번째 책. 곽재식님과 도대체님의 책에 이어 읽었다. 곽재식 님은 소설, 도대체 님은 만화, 백두리 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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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마감하느라 안 들렸어 – 도대체, 은행나무
며칠 전 곽재식 작가님의 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과 마찬가지로, “작가특보”시리즈로 나온 책. 은행나무와 마음산책, 북스피어의 콜라보 기획이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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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쓸데없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 김은경, 북라이프
이 책의 표지를 본 순간 내 친구 우밍이 생각났다. 재주 많고, 이것저것 잘 그리고 잘 만들고, 그러면서도 뭐든 조금씩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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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칠 때 작가가 버티는 법 – 곽재식, 북스피어
표지의 통통한 고양이가(아마도 클래스 101에서 동물 일러스트 강의하시는 작가님의 그림 같았다) 원고 노트를 앞에 두고 울고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 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