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
타이거 마더 – 에이미 추아, 황소연 역, 민음사
10여년 전에 유행했던 “자녀교육” 서적인 타이거 마더를 참으로 뒤늦게도 읽게 된 것은, 최근 내가 아이를 학교에 보낸 뒤 그저 불안을…
-
사하맨션 – 조남주, 민음사
읽기 시작하고 곧, 사하맨션이 SF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종이책으로 읽었으면 띠지에 적힌 정세랑 작가의 추천사만 봐도 알았을 텐데. 전자책에는 띠지가 없으니…
-
네 이웃의 식탁 – 구병모, 민음사
작년인가 언제, 선생님이 내게 농담처럼 물으셨다. “작가들이 공동으로 모여 사는 공동주택이 있으면 어떻게 될 것 같냐.” “살인 날 것 같아요.…
-
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민음사
문예창작과 대학원에 두 번 입학했는데 두 번 다, 입학동기 원우님들 및 선배님들께서 공모전, 그것도 신춘문예에 당선되어야 진짜 작가가 되는 거라는…
-
딸에 대하여 – 김혜진, 민음사
아침에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면서 읽기 시작했다. 무척 좋은 이야기이고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소설이지만 수유하면서 읽기에는 무척 부적절하다는 생각은 초반에…
-
플레이 Play – 김재훈, 신기주, 민음사
넥슨의 게임을 좋아하든, 돈슨이라고 손가락질하든 상관없이, 넥슨의 역사는 한국 온라인게임의 역사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 일단 바람의…
-
[고전읽기-086]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민음사 세계문학 47
이 책은 괴상한 번역 때문에 한동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설의 발번역 “귀두”의 출전이 바로 이 책이다. (“머리를 쓰다듬었다”는 대목을…
-
[고전읽기-091] 에덴의 동쪽 (존 스타인벡) 민음사 세계문학 181, 182
이 책을 빌려들고 나오니 사람들이 물었다. 그거 얼마 전 방영한 MBC 드라마…… 의 원작 아니냐고. 그러니까 개츠비도 그렇고, 그냥 모르면…
-
[고전읽기-100] 말 (장폴 사르트르) 민음사 세계문학 189
이 100권을 채우는 여정에서, 맨 마지막, 100번째 책을 어떤 것으로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 처음에 보바리 부인으로 시작했던 것은 그냥, 그때…
-
[고전읽기-099] 폴란드의 풍차(장 지오노) 민음사 세계문학 39
책을 펼치자마자 실로 다양한 죽음이 담겨 있는 가계도가 나온다. 일가족 몰살, 버찌씨가 목에 걸려 죽음, 권총 자살. 대체 이건 뭔지.…
-
[고전읽기-098] 한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민음사 세계문학 172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이라는 점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만, 이 이야기는 유쾌발랄한 희극이다. 그저 희곡을 읽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
[고전읽기-097] 이솝 우화집 (이솝) 민음사 세계문학 74
심각묵직한 감상문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이솝이다. 이 책은 결혼식 전날 긴장을 풀기 위해 빌려다 읽었다. 사실 내가 기억하는 이솝 우화집이라는 것이,…
-
[고전읽기-096] 포르노그라피아 (비톨트 곰브로비치) 민음사 세계문학 102
도서관에 가 보니, 다른 민음사 세계문학들이 몇년이 지나도록 반짝반짝 눈이 부신 새 책임에도 불구하고 제목 때문인지 너덜너덜하다. 하지만 이…
-
[고전읽기-093] 제49호 품목의 경매 (토머스 핀천) 민음사 세계문학 147
자신의 삶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는 평범한 주부 에디파는 타파웨어 파티에 다녀온 날 옛 애인 피어스의 변호사 메츠거로부터 피어스의 공동 유산관리인으로…
-
[고전읽기-090]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민음사 세계문학 75
강도하의 만화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위대한 캐츠비” 이후로 이 책에 대해 말하다 보면 개츠비가 아니라 캐츠비라고 말하는 것 정도는…
-
[고전읽기-089]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고골) 세계문학전집 68
뻬쩨르부르그. 그 지명을 들으면서 순간 예전에 읽었던 김은희의 만화 “스트리트 제너레이션”을 떠올렸다. 거기서 주인공이 어린시절의 친구와 재회하는 키워드이자 지명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