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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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8]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민음사 세계문학 112
쫄쫄이 내복같은 옷을 입은 소년들의 클로즈업으로 시작되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를 본 적이 있다. 열두 살 부터 소년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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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7] 나무 위의 남작 (이탈로 칼비노) 민음사 세계문학 107
예전에는 달랐다. 우리 형이 있었다. 나는 혼자 이렇게 말하곤 했다. ‘벌써 형이 생각해 놓았을 거야.’ 그래서 나는 사는 일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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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5] 왑샷 가문 몰락기 (존 치버) 민음사 세계문학 193
전에 누군가가 마리 앙트와네트의 이야기가 언제나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성공기를 좋아하지만 그만큼 누군가의 몰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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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4]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민음사 세계문학 173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 뭐냐고 물어보면, 햄릿은 어떻게든 나온다. 리어왕도 나온다. 이제 좀 아는 애들 같으면 맥베스도 나오고. 그런데 미묘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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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3]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 민음사 세계문학 132
오만한 다아시와 편견에 찬 엘리자베스의 이야기인 오만과 편견과 마찬가지로, 역시 제목이 어느정도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는 소설. 한국 드라마는 물론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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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2] 감옥에서 보낸 편지 (안토니오 그람시) 민음사 세계문학 42
헤게모니(hegemony). 이 말을 두산 엔싸이버, 그냥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전략) 대부분의 이론가와 비평가들은 헤게모니라는 말을 무심코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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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1] 1984 (조지 오웰) 민음사 세계문학 77
처음 읽었을 때는 공포를 느꼈다. 그것이 중학교 1학년 때의 일. 그때 적어 두었던 독서 감상 노트에, 1984는 기분 나쁜 책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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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0] 한국 단편문학선 2 (김동리 외) 민음사 세계문학 10
한국 단편문학선 1에서는, 그래도 읽은 이야기들이 꽤 있네 하며 느긋하게 읽었지만, 단편문학선 2는 꽤 치열하게 읽어야 했다. 물론 김동리며 황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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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79] 왑샷 가문 연대기 (존 치버) 민음사 세계문학 192
다락방은 활기를 잃어버린 여름 냄새가 났고, 여름의 빛과 소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 같은 곳이라는 말에, 책장 끝에서 묻어나는 고풍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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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78] 금오신화 (김시습) 민음사 세계문학 204
김시습 하면 일단은 교과서에서 소개되었던 일화가 있다. 세종대왕이 어린 천재에게 비단을 내리고 혼자 가져갈 수 있겠느냐 하였더니, 비단을 풀어 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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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77]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민음사 세계문학 69
유진 오닐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불행히도 대단히 단편적이었다. 아서 밀러와 함께 미국 희곡계의 양대 거목이라는 사실과, 50대였던 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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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75] 한국 단편 문학선 1 (김동인 외) 민음사 세계문학 10
학교 다닐 때는 소위 언어영역 대비용 단편문학선…… 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시험에 필요한 것만 쏙쏙 모아놓았으니 작가의 다른 작품을 읽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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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73] 암흑의 핵심(조셉 콘래드) 민음사 세계문학 7
아, 그래. 처음에 제목과 작가 이름을 보고 로저 젤라즈니와 어슐러 르 귄을 섞었다가 분해한 무엇을, 다시 말해 이 소설이 SF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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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72] 너새니얼 호손 단편선 (너새니얼 호손) 민음사 세계문학 14
너새니얼 호손.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큰 바위 얼굴이지만 이 책에는 그 유명한 이야기 이상으로 흥미로운 것들이 가득하다. 평범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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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71] 동물농장 (조지 오웰) 민음사 세계문학 5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돼지들, 특히 나폴레옹의 변화를 따라가며 생각했던 말이다. 애초에 이 소설이 풍자하는 것이 스탈린 시대의 소련이라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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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70] 톰 소여의 모험 (마크 트웨인) 민음사 세계문학 203
앞서 이야기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전작이자,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 느껴지는 세상, 아이들의 세계가 아닌 어른들의 잔혹한 무법세계가 아닌, 마을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