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전혜진
발행
우주라이크소설(리디북스)
발행일
2024-06-14
책소개
“시간이여 멈춰라, 너는 정말로 아름답구나.”
우주 탐사선 노틸러스가 마주한 소용돌이
죽음도, 망각도, 상실도, 최후도 아닌 무엇에 대하여
23세기 미래 사회, 인류가 자초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에는 대멸종의 시기가 도래하고, 인류는 야생절멸 상태에 이른다. 소수만이 인공적으로 조성된 바이오스피어에 생존해 있다. 남은 인간이 오염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새 보금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우주 탐사선 ‘노틸러스’는 우주를 유영하며 온갖 사고를 먼저 경험하고 수습하고 학습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노틸러스를 운행하고 관리하며 사고 경험치를 축적하여 지구로 송신하는 AI인 ‘나’는 틈틈이 지구와 인간에 대한 정보가 담긴 블랙박스를 제작하여 행성에 쏘아 보내고, 인류가 남긴 문학과 철학을 읽고, 영원을 동경하는 유한한 인간에 대해 생각한다. 여느 때처럼 노틸러스 수리를 마쳐갈 즈음 나는 무언가 잘못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노틸러스가 예상 경로를 벗어나 추진장치 없이도 가속하고 있었던 것. 블랙홀을 향해 서서히 빨려 들어가는 노틸러스, 사건의 지평선으로 다가가며 팔문둔갑과 주역과 생명게임 등 모든 것이 하나로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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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을 넘다” 우주라이크소설로 공개되었습니다
쓰기는 작년에 썼는데 어쩌다 보니 여름에 공개되었네요. 예전에 썼던 과학동아 단편 “샛별 등대를 띄우는 사람”과 VOGUE 2021.12월호 – 크리스마스에 SF가 내리면 기획으로 발표했던 “사람의 아이들”과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이 세계관을 묶어서 “샛별 등대 시리즈”라고 부르고 있어요. 언젠가는 묶어서 책을 낼 날이 올 지도 모르고요. 삼국지, 파우스트,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환희의 송가, 뭐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