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강명, 김보영, 김상현, 임태운, 정세랑, 이서영, 전혜진, 김아정, 우다영발행
창비발행일
2016-10-21책소개
장강명, 김아정, 우다영, 임태운, 이서영, 정세랑, 전혜진, 김보영, 김상현, 소설가 9인의 학교 연대기. 눈에 띄지 않게, 숨만 쉬다가 졸업하는 게 목표였던 우리들의 학창시절. 더할 나위 없이 나빴던, 그러면서도 순간순간 유쾌했던, 하지만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학교생활을 아홉 명의 소설가들이 되돌아본다. 아홉 명의 작가들은 “당신의 학창 시절은 거지같았습니까?”라는 이 기획의 질문에 누구보다 진솔하게 응답했다. SF, 판타지, 만화 등 다양한 장르를 주조해 낼 줄 아는 재능 넘치는 작가들이 자신의 학창 시절을 토대로 또는 취재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1990년까지 각자 마음을 울리는 어느 해의 이야기를 그렸다. 보통의 학생들이 경험했던 불안과 억압의 순간들을 각자의 개성으로 세밀하게 포착하며 때로는 씁쓸한 웃음을, 통렬한 쾌감을, 또는 찡한 눈물을 전달한다.관련 이미지
주요사항
목차
- 새들은 나는 게 재미있을까(장강명 (2015))
- 환한 밤(김아정 (2010))
- 얼굴 없는 딸들(우다영 (2003))
- 백설공주와 일곱 악마들(임태운 (2002) )
- 3학년 2반(이서영 (2001) )
- 육교 위의 하트(정세랑 (2000) )
- 비겁의 발견(전혜진 (1995) )
- 11월 3일은 학생의 날입니다(김보영 (1992) )
- 나, 선도부장이야(김상현 (1990) )
수록작 소개
1995년 ◆ 전혜진 「비겁의 발견」
삼풍백화점 사고가 일어났다. 대입 때문에 극한의 경쟁 상황에 놓여 있던 아이들은 같은 반 친구의 죽음조차 제대로 애도하지 못한다.추천사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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