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책(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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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아노 Play It Again – 앨런 러스브리저,이석호 역, 포노(PHONO)
“가디언”의 편집장 앨런 러스브리저는 어릴 때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배웠다. 그는 중년이 되어서야 다시 음악을 시작한 것 처럼 말하지만, 사실 젊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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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 호원숙, 세미콜론
박완서 작가의 딸이자 편집자이고 역시 작가인 호원숙의 수필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읽었다. 정세랑 작가님이 추천사를 쓰셨는데, “시선으로부터”가 떠오르면서도, 심시선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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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인, 신실한 기독교인, 채식주의자, 맨유 열혈 팬, 그리고 난민 – 오마타 나오히코, 이수진, 원더박스
제주에서 지내고 있는 예멘 난민들에 대해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첫 챕터부터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자는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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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만들기 MAKE INK – 제이슨 로건, 미진사
이 책의 마지막에 실린 연표에는 1980년대 이후를 “인쇄의 사망이 선포되었다”고 표현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일은 키보드로 할 지언정 여전히 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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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셰프 – 마르쿠스 사무엘손, 베로니카 체임버스 저, 이혜경 역, 니케북스
마르쿠스 사무엘손은 뉴욕에 있는 레드 루스터 할렘의 오너 셰프로, 1995년에는 뉴욕타임즈의 별점 셋을 받은 레스토랑 아콰빗의 주방장으로 일했다. 당시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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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 셰이머스 라만 칸, 강예은, 후마니타스
셰이머스 라만 칸은 뉴햄프셔 주 콩코드에 위치한 명문 사립고 세인트폴 스쿨의 학생이었다. 연간 학비는 4만달러에 달하는 이 학교는 백인 부유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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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뒤카스의 선택, 그린 다이닝 – 알랭 뒤카스,로맹 메데,앙젤 페레 마그,정혜승, 팬앤펜
사실 어떤 책들은 눈요깃거리에 불과할 때도 있다. 나에게는 요리책이 특히 그렇다. 하이주얼리나 디자이너들의 오뜨 꾸뛰르 의상이야 글 쓰는 데 자료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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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서재 – 장샤오위안, 이경민, 유유
장샤오위안은 과학사학자이자 천문학자이자 성에 대해 연구해 온 학자이자, SF 애호가이기도 하다. 학문과 독서, 좋아하는 책을 찾아 서점을 누비는 일과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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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 오헬리엉 루베르, 윤여진, 틈새책방
귀족 문화의 중심지였던 우아한 도시이자 로베르 두아노의 낭만적인 사진으로 인해 로맨틱한 도시로 여겨지는 파리. 사실 우리가 흔히 프랑스에 대해 떠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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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좋은 날 – 모리시타 노리코, 이유라, 알에이치코리아
일기일회, 이 책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는 정서다. 몇십 번, 몇백 번이나 같은 동작을 반복해도 매번 조금씩 달라지고, 이해가 깊어지고, 변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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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 집안일 쉽게 하는 법 – 주부의 벗, 즐거운 상상
집안일의 루틴을 짜는 방법을 참고할 수는 있는 책이지만, 집안일을 쉽게 하는 법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정리된 상태는 미니멀인데, 여기 들어가는 노동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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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계급투쟁 – 브래디 미카코, 노수경, 사계절
영국의 브라이턴 빈민가에서 보육사로 일하고 있는 일본 출신의 브래디 미카코가 2008~2010년의 “저변 탁아소 시절”과, 보수당 정권 시절이자 브렉시트 이후인 2015~2016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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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을 한다 – 스노우캣, 미메시스
솔직히 말해서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뭐가 정리가 되질 않아서였다. 필기는 간단히 붙었지만 학원에서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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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마, 당신 – 김현진, 루아크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책. 이달 중순에 김현진 작가님께 선물받았는데, 연말에 정신이 없다 보니 어젯밤에야 읽었다. 솔직히 제목은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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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가 뭐라고 – 김민정, 뜻밖
12월 초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문득 생각했다. 학교 앞 분식, 도 아니고 떡볶이라니. 주제가 너무 좁지 않은가. 비슷비슷한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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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는 정말 끝내주는데 – 심완선, 에이플랫
나는 심완선 님을 SF/판타지 도서관에서 처음 만났던 것 같다. 그리고 나서 같은 해 모 앤솔로지 때 다시 보았던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