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책(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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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오브제 – 이재경, 갈매나무
자신이 사랑하는 사물들에 대한 기록은 그 자체로 작은 박물관이다. 이 책에서 “감성 유희를 위한 도구상자”라고 불렀던 소품함이나, 어린시절의 작은 보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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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출판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 – 김주완, 부카
내가 가끔 SNS에서 하는 농담중에, 나를 인천 시장으로 뽑아주시면 동인천역 앞에 서문다미님의 만화 END의 주인공 문명인과 유자하 동상을 세우겠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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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 황선우, 김혼비, 문학동네
김혼비 작가님께서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책을 보내주셨다. 그렇지 않아도 도서전 첫날에 좀 들여다보고, 마지막날 사인회 끝나고 기력이 남으면 들고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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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도 없이 나이를 먹고 말았습니다 – 무레 요코, 이현욱 옮김, 경향BP
전에도 무레 요코의 다른 책들(지갑의 속삭임과 이걸로 살아요)을 읽으면서 뭔가 짜증을 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어휴, 정말 잔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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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로 가는 길 – 에이미 스탠리, 유강은, 생각의힘
어린이날 휴가 전후해서 읽은 책. 거대 도시가 발달하고 상공업이 발달하며, 도시는 지방에 살고 있던 사람들을 빨아들인다. 크게는 재벌 회장이, 젊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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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무해하게, 팔리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 옥성아, 채한얼, 위즈덤하우스
안온하고 다정하고 무해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게 대체 뭐길래 이제는 책을 팔기 위한 마케팅 용어를 넘어 아예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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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카 – 박세진, 벤치워머스
청바지 브랜드만 살펴보면 재팬 블루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모모타로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타깃 시장을 분리했다. 2007년부터는 모모타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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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 류이치 사카모토, 양윤옥, 청미래
이곳에서 내가 만들어내는 음악은 인간 세계나 현재의 일과는 조금 동떨어진, 보다 먼 곳을 향하고 있다. 최대한 손을 대지 않고, 조작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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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이나다 도요시, 황미숙, 현대지성
영화를 빨리 감는다, 는 행위 자체에는 유감이 없었다. 1.5배속이든 2배속이든 일정한 속도로 볼 수만 있다면 시각적인 부분의 손실은 의외로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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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 장강명, 유유히
연말연초에 신경숙 작가 표절 건과 관련해서 장강명 작가가 창비와 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창비는 신경숙 작가의 표절을 무리하게 옹호했고, 장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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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씨에지에양, 김락준, 지식너머
음식, 음료수, 디저트에는 각각 염화나트륨, 에틸알코올, ‘β-D-fructofuranosyl-(2→1)-α-D-glucopy-ranoside’가 함유돼 있다. 명칭만 보면 두려워서 감히 먹을 엄두가 안 나지만 사실 이들 물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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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 브래디 미카코, 노수경, 사계절
이 책에는 실로 여러가지 부류의 아저씨들이 나오다. 오지콤의 사랑의 대상인 아름답고 처연하고 젖은 낙엽같은 가상의 아저씨들이 아니라, 배가 나오고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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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 브래디 미카코, 김영현, 다다서재
“아이들의 계급투쟁”의 브래디 미카코가,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구舊 밑바닥 중학교’를 중심으로 차별과 다양성 시대의 청소년들을 다룬 책. 브래디 미카코는 남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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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종말 – 토드 로즈, 정미나, 21세기 북스
“평균의 종말”에 대해 꽤 많은 호평을 읽었다. 도입부의 전투기 조종석과 평균적인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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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 박경옥, 나무옆의자
남편은 27년간 회사인간으로 살았다. 퇴직 전에는 비서와 기사까지 있는 관리직이었다. (이제는 까마득해 전생에 그런 일이 있었나? 믿기지 않는다) 그런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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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꾸리는 법 – 원하나, 유유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독서모임이라는 곳에 처음 들어가 본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특활로 독서토론반에 들어갔었다. 국어선생님이 중재를 잘 해주셨으니 망정이지, 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