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책(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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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내기 – 곽재식, 아작
곽재식 님의 여섯 번째 단편집이자 아작의 한국 SF 단편선. 그런데 이전에 dcdc, 김창규, 정보라 작가님 단편선들 나온 건 어디가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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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 민지형, 나비클럽
최근에 소설을 쓰면서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했다. 아, 그래. “포스트 김지영은 바로 나의 이 소설이 될 지도 모르지.”같은 뻔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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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혼잣말 – 휴우가 나츠, 시나 토우코, 카니발플러스
서점에 갔다가 간만에 눈에 띄어서 구입한 라이트노벨. 아주 취향이라 만족스럽다. 채운국 이야기처럼, 약간의 출생의 비밀이 있는 영리하고 재주많은 주인공이 동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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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리 판타지아 – 이시우, 황금가지
브릿G 초기부터 인기를 모은 “한국형 어반 판타지”. 초반에 조금 보다가, 이런 것은 완결나고 몰아보는 게 제맛이지 싶어서 미뤄두었다. 작년에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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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식탁 – 구병모, 민음사
작년인가 언제, 선생님이 내게 농담처럼 물으셨다. “작가들이 공동으로 모여 사는 공동주택이 있으면 어떻게 될 것 같냐.” “살인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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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 제프리 포드, 박슬라, 샘터사
몇년 전 이 책 나왔을 무렵에 역자님께 선물받은 책. 집 정리하다가 튀어나와서 새벽에 다시 읽었다. 19세기 말 활동한 뉴욕의 화가들(사전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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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만나요 – 정세랑, 창비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님이 그린 귀엽고 산뜻하며 우레탄 바른 옥상의 느낌이 선명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생각해보니 지난 연말 과학소설작가연대 총회에 갔다가 정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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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사망법안, 가결 – 가키야 미우, 김난주, 왼쪽주머니
마치 “배틀 로얄”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불신감과 공포를 심어 시위도 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중학교 3학년 아이들을 랜덤으로 한반씩 뽑아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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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해바라기 – 유즈키 유코, 황금시간
읽기 시작하자마자 중학생 때 프로가 된 명인 후보(…..)가 나오는데, “3월의 라이온“도 그렇고 “용왕이 하는 일”도 그렇고, 중학생 프로가 된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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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몰리가 왔어요 – 레나 안데르손, 청어람 미디어
어제 집에 문병 온 PD님이 꼬꼬마에게 선물로 사다주신 레나 안데르손(“모네의 정원에서”를 그린 작가)의 그림책. (내게는 선물로 새 계약서를 들고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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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 – 김혜진, 민음사
아침에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면서 읽기 시작했다. 무척 좋은 이야기이고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소설이지만 수유하면서 읽기에는 무척 부적절하다는 생각은 초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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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케빈 콴, 이윤진, 열린책들
영화가 재미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임신 막달 및 출산과 겹쳐서 보러 갈 엄두는 내지 못했다. 리디북스에서 오늘 1권 무료로 풀려서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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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 구병모, 문학과 지성사
읽는 내내 비참해졌다. 애초에 장르가 다르다지만 내가 다루는 세계는 얼마나 비좁은가, 새삼 생각했다. 소독약을 끼얹어 놓은 듯한, 세상에 불만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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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 김휘빈
이 작품은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정작 출간이 되지 않아 읽어보진 못했다. 김휘빈 작가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써서 조아라에 연재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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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받은 황비 – 정유나, 디앤씨미디어 블랙라벨 클럽
조금 뒤늦게 읽었지만, 로맨스판타지에서 회귀물 및 이계진입이 결합된 거의 최초의 사례. 2011년 정도에 연재되었고 단행본이 2013년에 나왔다. 남성향에서는 이전에도 회귀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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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집 – 미쓰다 신조, 현정수, 북로드
미쓰다 신조의 호러 소설. 전에 읽었던 “노조키메”나 “괴담의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민속학 지식이 해박한 작가가 공포담, 기담에 해당하는 민속자료를 수집하던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