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책(픽션)
-
[고전읽기-097] 이솝 우화집 (이솝) 민음사 세계문학 74
심각묵직한 감상문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이솝이다. 이 책은 결혼식 전날 긴장을 풀기 위해 빌려다 읽었다. 사실 내가 기억하는 이솝 우화집이라는 것이,…
-
[고전읽기-096] 포르노그라피아 (비톨트 곰브로비치) 민음사 세계문학 102
도서관에 가 보니, 다른 민음사 세계문학들이 몇년이 지나도록 반짝반짝 눈이 부신 새 책임에도 불구하고 제목 때문인지 너덜너덜하다. 하지만 이…
-
[고전읽기-093] 제49호 품목의 경매 (토머스 핀천) 민음사 세계문학 147
자신의 삶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는 평범한 주부 에디파는 타파웨어 파티에 다녀온 날 옛 애인 피어스의 변호사 메츠거로부터 피어스의 공동 유산관리인으로…
-
[고전읽기-090]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민음사 세계문학 75
강도하의 만화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위대한 캐츠비” 이후로 이 책에 대해 말하다 보면 개츠비가 아니라 캐츠비라고 말하는 것 정도는…
-
[고전읽기-089]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고골) 세계문학전집 68
뻬쩨르부르그. 그 지명을 들으면서 순간 예전에 읽었던 김은희의 만화 “스트리트 제너레이션”을 떠올렸다. 거기서 주인공이 어린시절의 친구와 재회하는 키워드이자 지명이 바로…
-
[고전읽기-088]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민음사 세계문학 112
쫄쫄이 내복같은 옷을 입은 소년들의 클로즈업으로 시작되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를 본 적이 있다. 열두 살 부터 소년원에…
-
[고전읽기-087] 나무 위의 남작 (이탈로 칼비노) 민음사 세계문학 107
예전에는 달랐다. 우리 형이 있었다. 나는 혼자 이렇게 말하곤 했다. ‘벌써 형이 생각해 놓았을 거야.’ 그래서 나는 사는 일에만…
-
[고전읽기-085] 왑샷 가문 몰락기 (존 치버) 민음사 세계문학 193
전에 누군가가 마리 앙트와네트의 이야기가 언제나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성공기를 좋아하지만 그만큼 누군가의 몰락기를…
-
[고전읽기-084]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민음사 세계문학 173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 뭐냐고 물어보면, 햄릿은 어떻게든 나온다. 리어왕도 나온다. 이제 좀 아는 애들 같으면 맥베스도 나오고. 그런데 미묘하게…
-
[고전읽기-083] 이성과 감성 (제인 오스틴) 민음사 세계문학 132
오만한 다아시와 편견에 찬 엘리자베스의 이야기인 오만과 편견과 마찬가지로, 역시 제목이 어느정도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는 소설. 한국 드라마는 물론 온갖…
-
[고전읽기-082] 감옥에서 보낸 편지 (안토니오 그람시) 민음사 세계문학 42
헤게모니(hegemony). 이 말을 두산 엔싸이버, 그냥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설명이 나온다. (전략) 대부분의 이론가와 비평가들은 헤게모니라는 말을 무심코 또는…
-
[고전읽기-081] 1984 (조지 오웰) 민음사 세계문학 77
처음 읽었을 때는 공포를 느꼈다. 그것이 중학교 1학년 때의 일. 그때 적어 두었던 독서 감상 노트에, 1984는 기분 나쁜 책이라는…
-
[고전읽기-080] 한국 단편문학선 2 (김동리 외) 민음사 세계문학 10
한국 단편문학선 1에서는, 그래도 읽은 이야기들이 꽤 있네 하며 느긋하게 읽었지만, 단편문학선 2는 꽤 치열하게 읽어야 했다. 물론 김동리며 황순원,…
-
[고전읽기-079] 왑샷 가문 연대기 (존 치버) 민음사 세계문학 192
다락방은 활기를 잃어버린 여름 냄새가 났고, 여름의 빛과 소리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것 같은 곳이라는 말에, 책장 끝에서 묻어나는 고풍스런…
-
[고전읽기-078] 금오신화 (김시습) 민음사 세계문학 204
김시습 하면 일단은 교과서에서 소개되었던 일화가 있다. 세종대왕이 어린 천재에게 비단을 내리고 혼자 가져갈 수 있겠느냐 하였더니, 비단을 풀어 허리에…
-
[고전읽기-077]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민음사 세계문학 69
유진 오닐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불행히도 대단히 단편적이었다. 아서 밀러와 함께 미국 희곡계의 양대 거목이라는 사실과, 50대였던 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