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책(픽션)
-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민음사
이 유쾌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내 월하의 동사무소를 이렇게 써야 했다고 반성했다. 앞으로도 이 소설을 읽을 때마다 그런 후회와 반성을 하겠지.…
-
옆집의 영희 씨 – 정소연, 창비 청소년문학 79
어떤 “이야기”를 읽고 정소연이라는 이름을 처음 기억했던 것은 죄송스럽게도 그분의 글이 아니라, 만화 “우주류”를 읽었을 때였다. 그분의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갔던…
-
어느 하녀의 일기 – 옥타브 미르보, 이재형 역, 책세상
1900년대의 소설이지만 묘하게 “헬조선”의 청년들과 겹쳐 보이는 소설. 아마도 영화화 되면서 국내에 번역수입된 것 같다. 19세기 말 노르망디의 메닐 루아를…
-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강수진, 인플루엔셜
어차피 이런 류의 책을 유명인 본인이 썼을 거라고 기대하면 잘못하는 거다. 일단, 평생 한국말 쓰며 이 땅에서 살아오며 “내 인생을…
-
천지명찰 – 우부카타 도우, 이규원, 북스피어
전에 조선 수학에 대해 책을 잔뜩 사다놓고 보다가 공부가 부족해서 잠깐 중단해 놓은 적이 있었다. 쓰고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에 대해…
-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 에밀 졸라, 시공사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 시리즈 중 한 권이자, 봉 마르셰 백화점을 비롯하여 파리에서 백화점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19세기 중반(1864~1869)을 배경으로…
-
세상의 모든 아침 – 파스칼 끼냐르, 문학과 지성사
고등학생 때, 헌책방에서 손에 넣어 소중하게 보던 이 책이, 손바닥만한 양장본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기뻤다. 와인병과 주석 접시에…
-
셜록 홈즈의 7퍼센트 용액 – 니콜라스 메이어, 정태원, 시공사
이전에도 읽으면서 좋아했던 책. 실제의 역사와 그 시대를 대표하는 명탐정이 씨줄 날줄을 엮듯이 촘촘하게 엮이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매혹적이다. 그것도…
-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 곽재식, 온우주
제목을 보자마자 어디 천안삼거리에서 온 눈사람 생각부터 했다. 전에 거울에서 읽었던 그, 결혼식을 앞두고 지구 반바퀴를 달려온 남자의 모험담 제목이…
-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네오픽션
“덧니가 보고싶어“의 정세랑 작가님 소설. 처음 책을 펼칠때는 작가님이 드디어 좀 괜찮은 표지를 만드는 회사와 일하시는구나 싶어 기뻤고(….) 읽고 나서는…
-
어나더 – 아야츠지 유키토, 현정수 역, 한스미디어
예전에 읽었던 ~관의 살인 시리즈(십각관, 흑묘관, 미로관의 살인 등등)를 쓴 아야츠지 유키토가 무려 “라이트노벨”을 썼고, 그 라이트노벨이 애니메이션 화 되기까지…
-
젠틀맨 & 플레이어
명문 사립학교를 동경하던 하층계급의 소년이 그 계층 사이의 “선”을 넘어, 자신에게 금지된 것들을 누리는 이야기….. 라고 요약한다면 반만 말하는 것이고…
-
나, 제왕의 생애 – 쑤퉁, 문현선 역. 아고라
이전에 읽었던 “쌀”만큼 닿진 않았다. 사실 이런 것은, 소설보다 더 흥미로운 실화가 있으니까. 특히 마지막에 귀뚜라미 통과 새장 이야기 부분에서…
-
덧니가 보고 싶어 – 정세랑, 난다
뭔가 굉장히 비범한 걸 본 기분이다. 이 책을 처음 본 건 지난번에 SF 판타지 도서관에 갔을 때였다. 표지의 센스가 너무나…
-
경성탐정록 : 피의 굴레 – 한동진, 북홀릭
전에 읽었던 경성탐정록의 속편. 전작보다는 좀 짧지만, 표제작인 “피의 굴레”는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다소 무리가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 때도…
-
스페로 스페라 – 나승규, 시드노벨
이 책은 표지 자체가 네타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여기 내 블로그에 와서 시드노벨 감상문을 찾아서 읽을 사람도 별로 없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