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책(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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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 수신지, 귤프레스
작년 추석 전후 웹툰 중 최고의 화제작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던 이 “며느라기”였다. 직장여성인 민사린이, 결혼하고 처음에는 세상에서 말하는 “며느리 도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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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무라 나기사의 계산 노트 시리즈 – 아오야기 아이토, 영상출판
예전에 컴퓨터 책 출판사에서 잠깐 일할 때, 어찌어찌 하여 내가 담당한 책에 들어갈 권교정 선생님의 일러스트를 받으러 작업실에 찾아 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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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스의 맛 – 신이현, 김연수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신이현 작가가 썼고, 텀블벅 펀딩으로 구입한 책. 독립출판물이 아니라 우리나비 출판사에서(“불편하고 행복하게”와 “마당씨의 식탁”, 그리고 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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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 프레드 울만, 황보석, 열린책들
읽기 시작하고 곧, 무척 익숙한 기분에 빠져들었다. 멀고 그립고도 익숙한 그 기분은 수레바퀴 밑에서 한스가 헤르만 하일너를 처음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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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은 과자로 주세요 -하타케나카 메구미, 김소연, 북스피어
전에 읽었던 천지명찰과 같이 북스피어의 낭만픽션 시리즈로 나온 책.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다이묘의 에도 저택(참근교대를 할 때 머무르는 저택) 연락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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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곽 안내서 – 마쓰이 게사코, 박정임, 피니스아프리카에
얼마 전 송인서적 부도로 출판계에 난리가 났을 무렵, 페이스북에서 북스피어 사장님이 송인을 유일한 총판으로 두고 있던 작은 출판사들 이야기를 하시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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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함무라비 – 문유석, 문학동네
동부지법 부장판사이자, “개인주의자 선언”을 썼던 문유석 판사의 소설. 서울 중앙지법 44부로 발령받은 초임 판사 박차오름과 그의 선임인 임바른, 부장판사 한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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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 타카노 이치고 원작, 토키유미 유이 소설화, 대원씨아이
SF와 순정만화, 사실 이 두 단어가 함께 놓였을 때 이질감을 느끼는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뜯어보면 의외로 많은 순정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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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소녀 – 아키요시 리카코, 정은주, 영상출판미디어
명문 세이보 여고에서도 집안 배경과 아름다움, 리더십, 여러 면에서 독보적이었던 이츠미가 죽었다. 유일한 단서인 은방울꽃을 남기고. 그리고 그녀가 소속되어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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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 – 하이엔, 전정은, 마시멜로
지난 연초, 트위터 타임라인을 불타오르게 했던 중국드라마가 있었다. 그 중국드라마의 제목은 랑야방. 중국을 대표할만한 대륙미남들이 끝도 없이 나오기도 했고 브로맨스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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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로드 – 키리야마 나루토, 신카이 마코토, 대원씨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전에 이런 2분짜리 애니메이션을 만든 적이 있었다.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AfbNS_GKhPw&w=560&h=315] 일본의 입시 첨삭지도 통신문제집인 Z회의 광고(…..)인데 쓸데없는 고퀄리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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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민음사
이 유쾌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내 월하의 동사무소를 이렇게 써야 했다고 반성했다. 앞으로도 이 소설을 읽을 때마다 그런 후회와 반성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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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영희 씨 – 정소연, 창비 청소년문학 79
어떤 “이야기”를 읽고 정소연이라는 이름을 처음 기억했던 것은 죄송스럽게도 그분의 글이 아니라, 만화 “우주류”를 읽었을 때였다. 그분의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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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녀의 일기 – 옥타브 미르보, 이재형 역, 책세상
1900년대의 소설이지만 묘하게 “헬조선”의 청년들과 겹쳐 보이는 소설. 아마도 영화화 되면서 국내에 번역수입된 것 같다. 19세기 말 노르망디의 메닐 루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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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강수진, 인플루엔셜
어차피 이런 류의 책을 유명인 본인이 썼을 거라고 기대하면 잘못하는 거다. 일단, 평생 한국말 쓰며 이 땅에서 살아오며 “내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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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명찰 – 우부카타 도우, 이규원, 북스피어
전에 조선 수학에 대해 책을 잔뜩 사다놓고 보다가 공부가 부족해서 잠깐 중단해 놓은 적이 있었다. 쓰고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그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