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책(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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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말들 : 엑소포니, 모어 바깥으로 떠나는 여행 – 다와다 요코, 유라주, 돌베개
내용도 궁금했지만 사실은 묘하게 허접한 유령 두 마리가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표지가 귀여워서 샀다. 내용은 표지와 큰 상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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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 신예희, 21세기 북스
눈이 쨍한 형광연두색 세네카를 들여다보면서 문득 생각했다. 20년동안 창작노동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만큼의 시간이 쌓이면 사람의 내면은 어떻게 단단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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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기분 – 김인, 웨일북스
사루비아 다방의 김인 대표가 쓴 산문집.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같은 느낌의 짧은 글과, 차가 있는 풍경 사진들이 교차해서 나온다. 그러니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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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 손열음, 중앙북스
첫째를 낳고 조리원에서 돌아왔을 무렵 이 책이 나왔다. 아마 나오자마자 샀던 것 같다. 그때도, 둘째가 백일 가까이 된 지금도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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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괴물 백과 – 곽재식, 이강훈, 워크룸프레스
월하의 동사무소는 2007년 2월에 공모전에서, 정식 상이 아닌 “편집부상”이라는 뭔가 가작 밑에 있어보이는 어정쩡한 이름으로 통과되었다. 그리고 시드노벨이 나오면서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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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모양 – 예이란, 정세경, 앨리스
2018년 1월에 집을 샀다. 서로 이사 시기가 맞지 않아 계약은 1월에 마치고, 2월에 이삿짐을 빼고, 그리고 어차피 서로 시기가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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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트위터 – 정유민, 코난북스
“트친비는 이것으로 대신합니다” 짧고 굵고 선명한 문장으로 책이 시작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트위터 감성적인 시리즈는, 이 책에서 아주 절정을 찍고 들어간다.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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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 오피셜 가이드북 :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린다 – 우라사와 나오키, 서현아, 학산문화사
연말연초 무렵 seri 작가님이 이 책을 읽고 있다고 트윗을 올리셨다. 지난 주에 구입했고, 주말을 걸쳐 여러 번 읽었다. “작품”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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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민음사
문예창작과 대학원에 두 번 입학했는데 두 번 다, 입학동기 원우님들 및 선배님들께서 공모전, 그것도 신춘문예에 당선되어야 진짜 작가가 되는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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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 임세원, 알키
큰애를 낳고, 복직 전에 예술인 복지 서비스를 활용해서 심리센터에서 상담을 한동안 받았고, 그리고 복직을 했다. 하지만 회사 일과 육아와 집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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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여러 곳을 다녀왔습니다 – 사토 미유키 , 미우
대원에서 지난번에 보내준 책. 에세이 만화 쪽은 전에는 호기심이 있어서 “수짱” 시리즈 이후로 몇 가지 봤지만 어쩐지 다카기 나오코의 만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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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 노지양, 북라이프
트위터에서 슬쩍 팔로하고 있는 번역가 노지양님의 에세이. 에세이 류를 많이 읽지 않았고, 특히 오래 묵어 검증된 것이 아닌 국내작가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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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가계부 – 고규홍, 마음산책
트위터를 읽다가 책 제목을 주워 건지고 구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위시리스트에 넣어 놓았다가, 마침 며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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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임홍택, 웨일북
새해 첫 책으로 골랐다. 90년생에 대해 이해하고 고찰하고, 코호트 수준을 기대하는 건 아니어도 좀 인용이 가능한 선의 괜찮은 분석이든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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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지 않겠습니다 : 사이즈 제로 – 빅투아르 도세르, 발레리 페로네, 애플북스
작년(2017년) 루이비통과 구찌 등은 모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공동헌장을 발표했다. 그보다 앞서(2015년) 프랑스는 지나치게 마른 모델의 패션업계 활동을 금지하고, 모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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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탐심 – 박종진, 틈새책방
나의 첫 만년필은 셰퍼 프리류드 블루였고, 가장 사랑했던 만년필은 지금은 펠리칸 215 트래디션 가로줄무늬였으며, 그 사이 영 맞지 않았던 파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