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책(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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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 질 스모클러, 김현수 역, 걷는 나무
어떤 종류의 책들은 어떤 단계가 지난 다음에야 읽고 웃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나는 닥치고 군대육아 같은 종류의 책을 끔찍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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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질 볼트 테일러, 윌북
재작년인가, 한쪽 손이 몇 시간 정도 움직이지 않았던 적이 있다. 물론 양손의 악력이 갑자기 차이가 난다는 걸 깨닫자마자 가까운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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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40대에 결혼 – 다카기 나오코, 미우
힘들여 도쿄로 상경하여 이름을 알린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뒤 독신생활을 즐기며 부모님과 여행을 하거나, 마라톤에 도전하거나 하며 여러 책을 내 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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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환장속으로 – 곽민지 저, 달
트위터에서 제목을 듣자마자 설마설마 했는데, 바로 예상한 그 내용이어서 웃었던 책. 간단히로 요약하면 이렇다. 방송 일을 하는 딸은 여러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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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 – 마쓰이 타다미쓰, 위즈덤 하우스
무인양품은 로프트와 함께, 일본에 가면 꼭 가서 괜히 일없이 놀다 오는 매장이다. 우리 나라에도 들어올 만큼 들어왔지만, 매장에 있으면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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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의 기분 – 김먼지, 제철소
제목만 보고도 책 만드는 사람 이야기라는 느낌이 딱 오는 책. 독립출판물 느낌이 드는데도 대형서점에서 볼 수 있어서 이건 뭘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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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 양승훈, 오월의봄
남자들에게 정말로 가족 같은 관계는 회사 조직이다. 그들에게 회사는 일뿐 아니라 삶, 즉 전부이다. “중공업시대의 유토피아”는 이북으로 읽기에는 조금 묵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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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줄리언 반스, 공진호, 다산책방
어린이날과 곧 다가오는 우리집 어린이의 봄소풍 예행연습을 위해 김밥을 쌌다. 그런 것을 김밥으로 불러도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김 한 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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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마흔 – 야나기사와 고노미, 이승빈, 반니
지난 주 군산에 가던 길에 용산역 1층 서점에서 적당히 구입한 책. 어떤 시기에는 나이를 의식하면서 읽게 되는 책들이 있다. 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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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 – 이소정, 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트친님이자 번역가이고 청나라 좋아하시는 이소님이 쓰셨다. 전부터 중국 여행 다녀오신 이야기를 종종 트위터와 블로그에서 하셨는데, 책이 나왔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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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소한 구원 – 라종일, 김현진, 알마
김현진 님을 알게 된 것은 뜻밖에도 한의원에서였다. 그때 나는 첫 아이를 낳고서 만성적인 두통에다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약지에 감각도 없고, 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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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 마크 루카치, 정여진, 걷는나무
음, 아마도 이 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 주변에. 우울증이나 조울증, 공황장애, 그 밖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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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스릴러 – 이다혜, 코난북스
지난 번 읽었던 아무튼, 트위터와 아무튼, 서재에 이어 또 아무튼 시리즈. 이번에는 씨네21 이다혜님의 책이다. 스릴러를 읽는 것도 좋아하고,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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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와 장미의 나날 – 모리 마리, 이지수, 다산책방
모리 오가이의 딸이자 에세이스트인 모리 마리의 수필집. 이 책을 삼일절 전후로 읽은 것은 꽤 그릇된 선택이었는데, 모리 마리가 회상하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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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요석이 그리는 한복 이야기 – 우나영, 한스미디어
지난번에 텀블벅을 통해 펀딩한 흑요석님의 한복 이야기 책이 왔다. 섬세한 그림이야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다른 책에 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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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의 속삭임 – 무레 요코, 박정임, 문학동네
아이가 둘이 되면서 이런저런 미래계획도 수정하게 되고, 돈 모으는 문제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다 보니 책을 몇 권 샀다. 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