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책(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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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디, 오늘을 살다 – 김홍기, 아트북스
쓰는 이야기에 필요해서 댄디즘에 대해 자료를 찾다가 길을 잃어 여기까지 와 버렸는데, 알맹이를 열어보면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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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 김난주, 바다출판사
문자 그대로 독고다이로 살아온 영감님의 글이다. 힐링이 난무하는 시대에 읽기 적당한 독설들이 가득하다. 태어나지 않을 수 있다면 태어나지 않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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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마사코입니다 – 강용자, 김정희, 지식공작소
어릴때 아버지가 근무하시던 학교에 놀러가서 구석에서 근현대 인물들을 메인으로 한 이 위인전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중학교 도서관에 꽂혀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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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배신 – 바바라 에런라이크, 전미영, 부키
바바라 에런라이크 배신 3부작이랄까, 희망의 배신, 노동의 배신, 긍정의 배신을 지난 1월에 구입했다가, 웨딩책을 쓰는 과정에서 잠깐 밀어두었다. 사실은 스트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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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정치학 :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읽기와 쓰기 – 홍성민, 현암사
결혼준비와 관련된 책들을 읽고, 웨딩박람회에 다니면서 느끼는 감정은 총체적 난국이다. 웃기지도 않을 만한 물건에 웃기지 않을 가격이 척척 붙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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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의 작은 집 – 가도쿠라 타니아, 조우리, 홍시
작은 책이다. 누군가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는 건, 마치 “행복이 가득한 집”같은 잡지를 보는 중년 여성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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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코리안 델리 – 벤 라이더 하우, 이수영, 정은문고
이 글의 띠지에서도 뒷표지에서도 역자후기에서도 알라딘 책 구매페이지에서도 계속 내 눈에 거슬렸던 단어가 있다. “명예 한국인” 한국인이 미국에 가서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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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창 – 임지선 글, 이부록 그림, 알마
얼버무리며 “그래 원래 아프니까 청춘임 ㅇㅇ”하는 허접한 책들이 힐링이라는 허황한 화두를 코끝에 걸어 붙이고 서점에 그득그득 쌓여 있는 것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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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퍼스트레이디들 – 낸시 클라크, 크리스틴 매드슨, 신원문화사
카터부터 오바마까지 약 30년동안 백악관에서 일한 플로리스트의 책, 이라고 하면 나름대로 기대하게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역사적 사건의 비사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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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 찬가 – 조국, 생각의 나무
idiot는 바보라는 뜻이다. 이 단어의 어원이 공적인 일에 무관심한 성인 남자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왔다는 대목이 가슴에 들어와 박혔다. 사실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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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시작된다 – 이노우에 다케히코, 이토 히로미, 학산문화사
2011.02.20. 연재를 앞두고 긴장된 마음을 안은 채, 만화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해 구입한 책이었으나 열어보니 이노우에 다케히코 – 그러니까 설명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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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사회 – 미우라 아츠시, 이화성, 씨앗을뿌리는사람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덮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계층사회의 불만을 덮기 위해서 정부는 계속 적을 만들어낸다. 언론을 이용해서. 어디에건 다른 “적” 내지는 “분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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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의 책장수 – 오스네 사이에르스타드. 아름드리 미디어.
왕정, 그리고 그 뒤를 이은 탈레반 정권의 이슬람 근본주의에 근거한 문화 박해와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는 한 가정을 밀착 취재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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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피는 꽃 이치요 – 히구치 이치요, 박영선 역, 북스토리
“히구치 이치요”의 일기인 “치열하게 피는 꽃 이치요”를 읽었다. 딱 천재 작가로 잘 나가려던 24살에 병으로 요절하여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못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