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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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정치학 :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읽기와 쓰기 – 홍성민, 현암사
결혼준비와 관련된 책들을 읽고, 웨딩박람회에 다니면서 느끼는 감정은 총체적 난국이다. 웃기지도 않을 만한 물건에 웃기지 않을 가격이 척척 붙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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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 – 우미노 치카, 학산문화사
어쩐지 세간에는 “논스톱같은 대학교 배경 청춘 로맨스 코미디로 시작했다가 참혹하게 끝난 첫사랑 내지는 엔딩이 막장”이라고 알려져 있는 묘한 만화책.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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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디
작년에 신촌을 지나다가 포스터를 보고 제목, 주연, 감독 모두 “이건 봐야 해”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을 미루다가, 결국 해를 넘겨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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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의 작은 집 – 가도쿠라 타니아, 조우리, 홍시
작은 책이다. 누군가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는 건, 마치 “행복이 가득한 집”같은 잡지를 보는 중년 여성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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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 미제라블
장발장이 은촛대를 어쩌고 하는 이야기 말고, 마리우스가 나오고 자베르가 자살하는 한 권짜리 “레 미제라블”을 처음 읽은 게 초등학교 다닐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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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빅토리아
시사회를 한 게 벌써 3년 전인데, 올 여름에야 DVD로 나온 모양이다. 시사회를 놓치고, 그러다가 “레이디 디텍티브” 연재 들어가면서 급히(….) 찾아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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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슬픔의 불길 – 모토무라 에리, 학산문화사
어, 4권 완결이라고 해서, 북오프에서 사긴샀는데;;;;;;;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지…………. 일단, 혼노지의 변을 소재로 하고 있고, 미츠히데가 노부나가를 암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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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코리안 델리 – 벤 라이더 하우, 이수영, 정은문고
이 글의 띠지에서도 뒷표지에서도 역자후기에서도 알라딘 책 구매페이지에서도 계속 내 눈에 거슬렸던 단어가 있다. “명예 한국인” 한국인이 미국에 가서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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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스위퍼 – 키타가와 쇼, 대원씨아이
좋은 소재를 못 살린 만화. 이 책의 1권이 나올 무렵, “유품정리인은 보았다”라는 책도 나와서 이 만화와 그 책을 서로 비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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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창 – 임지선 글, 이부록 그림, 알마
얼버무리며 “그래 원래 아프니까 청춘임 ㅇㅇ”하는 허접한 책들이 힐링이라는 허황한 화두를 코끝에 걸어 붙이고 서점에 그득그득 쌓여 있는 것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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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퍼스트레이디들 – 낸시 클라크, 크리스틴 매드슨, 신원문화사
카터부터 오바마까지 약 30년동안 백악관에서 일한 플로리스트의 책, 이라고 하면 나름대로 기대하게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런저런 역사적 사건의 비사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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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네오픽션
“덧니가 보고싶어“의 정세랑 작가님 소설. 처음 책을 펼칠때는 작가님이 드디어 좀 괜찮은 표지를 만드는 회사와 일하시는구나 싶어 기뻤고(….) 읽고 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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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 아야츠지 유키토, 현정수 역, 한스미디어
예전에 읽었던 ~관의 살인 시리즈(십각관, 흑묘관, 미로관의 살인 등등)를 쓴 아야츠지 유키토가 무려 “라이트노벨”을 썼고, 그 라이트노벨이 애니메이션 화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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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김조광수 작품의 로맨스 코미디. 일반적인 로맨스 코미디라면 누가 거저 보여준다고 해도 볼 생각따위 없었지만, 이건 게이 로맨스 코미디. 듣기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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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 플레이어
명문 사립학교를 동경하던 하층계급의 소년이 그 계층 사이의 “선”을 넘어, 자신에게 금지된 것들을 누리는 이야기….. 라고 요약한다면 반만 말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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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제왕의 생애 – 쑤퉁, 문현선 역. 아고라
이전에 읽었던 “쌀”만큼 닿진 않았다. 사실 이런 것은, 소설보다 더 흥미로운 실화가 있으니까. 특히 마지막에 귀뚜라미 통과 새장 이야기 부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