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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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사회 – 미우라 아츠시, 이화성, 씨앗을뿌리는사람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덮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계층사회의 불만을 덮기 위해서 정부는 계속 적을 만들어낸다. 언론을 이용해서. 어디에건 다른 “적” 내지는 “분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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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이 있다(11인의 우주전사)
예전에 MBC에서 명절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던 애니메이션. 얼마 전 원작 만화 쪽이 정발되었는데, 두 권 구입하신 파벨님이 한 권 주셔서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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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로 스페라 – 나승규, 시드노벨
이 책은 표지 자체가 네타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여기 내 블로그에 와서 시드노벨 감상문을 찾아서 읽을 사람도 별로 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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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6]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민음사 세계문학 47
이 책은 괴상한 번역 때문에 한동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설의 발번역 “귀두”의 출전이 바로 이 책이다. (“머리를 쓰다듬었다”는 대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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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91] 에덴의 동쪽 (존 스타인벡) 민음사 세계문학 181, 182
이 책을 빌려들고 나오니 사람들이 물었다. 그거 얼마 전 방영한 MBC 드라마…… 의 원작 아니냐고. 그러니까 개츠비도 그렇고, 그냥 모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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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100] 말 (장폴 사르트르) 민음사 세계문학 189
이 100권을 채우는 여정에서, 맨 마지막, 100번째 책을 어떤 것으로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 처음에 보바리 부인으로 시작했던 것은 그냥,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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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99] 폴란드의 풍차(장 지오노) 민음사 세계문학 39
책을 펼치자마자 실로 다양한 죽음이 담겨 있는 가계도가 나온다. 일가족 몰살, 버찌씨가 목에 걸려 죽음, 권총 자살. 대체 이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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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98] 한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민음사 세계문학 172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이라는 점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만, 이 이야기는 유쾌발랄한 희극이다. 그저 희곡을 읽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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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97] 이솝 우화집 (이솝) 민음사 세계문학 74
심각묵직한 감상문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이솝이다. 이 책은 결혼식 전날 긴장을 풀기 위해 빌려다 읽었다. 사실 내가 기억하는 이솝 우화집이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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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96] 포르노그라피아 (비톨트 곰브로비치) 민음사 세계문학 102
도서관에 가 보니, 다른 민음사 세계문학들이 몇년이 지나도록 반짝반짝 눈이 부신 새 책임에도 불구하고 제목 때문인지 너덜너덜하다.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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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93] 제49호 품목의 경매 (토머스 핀천) 민음사 세계문학 147
자신의 삶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는 평범한 주부 에디파는 타파웨어 파티에 다녀온 날 옛 애인 피어스의 변호사 메츠거로부터 피어스의 공동 유산관리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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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90]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민음사 세계문학 75
강도하의 만화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위대한 캐츠비” 이후로 이 책에 대해 말하다 보면 개츠비가 아니라 캐츠비라고 말하는 것 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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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9]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고골) 세계문학전집 68
뻬쩨르부르그. 그 지명을 들으면서 순간 예전에 읽었던 김은희의 만화 “스트리트 제너레이션”을 떠올렸다. 거기서 주인공이 어린시절의 친구와 재회하는 키워드이자 지명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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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8] 시계태엽 오렌지 (앤서니 버지스) 민음사 세계문학 112
쫄쫄이 내복같은 옷을 입은 소년들의 클로즈업으로 시작되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를 본 적이 있다. 열두 살 부터 소년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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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7] 나무 위의 남작 (이탈로 칼비노) 민음사 세계문학 107
예전에는 달랐다. 우리 형이 있었다. 나는 혼자 이렇게 말하곤 했다. ‘벌써 형이 생각해 놓았을 거야.’ 그래서 나는 사는 일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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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5] 왑샷 가문 몰락기 (존 치버) 민음사 세계문학 193
전에 누군가가 마리 앙트와네트의 이야기가 언제나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은 성공기를 좋아하지만 그만큼 누군가의 몰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