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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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민음사
이 유쾌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내 월하의 동사무소를 이렇게 써야 했다고 반성했다. 앞으로도 이 소설을 읽을 때마다 그런 후회와 반성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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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중앙books
현재 JTBC의 뉴스들은 종편에서 만들어내는 쓰레기같은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피어난 장미에 가깝다. 아니, 심지어는 자사 기자가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도 친정부적인 보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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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의 영희 씨 – 정소연, 창비 청소년문학 79
어떤 “이야기”를 읽고 정소연이라는 이름을 처음 기억했던 것은 죄송스럽게도 그분의 글이 아니라, 만화 “우주류”를 읽었을 때였다. 그분의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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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잘 먹는 것 – 히라마츠 요코, 글담출판
분카무라 드 마고 문학상을 수상한 음식 에세이. 음식은 물론 음식을 만드는 도구나 담아내는 그릇. 음식의 맛과 분위기를 살리고 추억을 떠올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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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녀의 일기 – 옥타브 미르보, 이재형 역, 책세상
1900년대의 소설이지만 묘하게 “헬조선”의 청년들과 겹쳐 보이는 소설. 아마도 영화화 되면서 국내에 번역수입된 것 같다. 19세기 말 노르망디의 메닐 루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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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 만화의 별 – 카네하라 모리히토, AK 커뮤니케이션즈
80년대풍의 열혈스런 그림체로 그려진, 에로만화 지망생이 에로만화가로서 연재를 따내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근작으로는 바쿠만의 하위호환적인 만화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구성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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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서 맨발의 겐 – 나카자와 케이지, 아름드리미디어
만화 “맨발의 겐”의 저자 나카자와 케이지의 반핵 수기. 처음 “맨발의 겐”을 읽었을 때는, “반딧불의 묘”를 몇 번째인가 봤을 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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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작게 걷기 – 이다, 웅진닷컴
내멋대로 발리에 이어 이다님의 여행책을 또다시 구입한 것은, 백일도 안 된 갓난아기를 데리고 산후조리 하느라 밖에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던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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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 김홍민, 어크로스
북스피어 김홍민 사장. 그냥 몇 다리 건너 안전한 곳에서 바라보기만 해도 기묘할 것 같은 출판사 사장. (북페어에서 북스피어 부스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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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린이집 – 유주현, 이세라피나, 전가일, 르네상스
아이가 태어나고 백일이 좀 넘게 지났다. 사실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 그러니까 작년 가을에 이 근처 공립 어린이집에 문의전화를 했다. 임신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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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로도 먹고 삽니다 : 10인의 작은 수공예숍 성공기 – 박은영, 신정원, 황금시간
출산을 하고 회복되는 동안 읽은 책 중 하나다. 데뷔하고 8년, 슬슬 자기 자리를 고민할 때이기도 하고. 전업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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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와이프 2.0 – 에밀리 맷차, 미메시스
다음 주말 쯤 읽게 될 줄 알았는데. 애가 점심시간 이후로 계속 보채는 바람에 애를 안고 두시간 넘게 있느라 결국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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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도감 – 오치 도요코/히라노 에리코, AK 커뮤니케이션즈
찍어 줄 별이 모자란 책이다. 사실 찍을 수만 있으면 별을 스무개쯤 찍어주고 싶었다. 자취를 시작한 이래 2천원으로 밥상 차리고 3천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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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강수진, 인플루엔셜
어차피 이런 류의 책을 유명인 본인이 썼을 거라고 기대하면 잘못하는 거다. 일단, 평생 한국말 쓰며 이 땅에서 살아오며 “내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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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일기 – 아즈마 히데오, 세미콜론
사놓고 앞부분은 흥미진진하게 읽었다가 두번째 가출에서부터는 굉장히 불쾌하게 읽었던 책. 내다 버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훑어보았다. 역시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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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마스다 미리, 이봄
마스다 미리의 만화책을 세권정도 봤던 시점에서 구입했던 책. 선물하기 좋은 귀여운 핑크색 하드커버 장정의 수필집이다. 물론, 수필집이라는 것은 굉장히 취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