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바람이 분다 – 미야자키 하야오
오타쿠와 악의 평범성, 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까. 이 애니메이션은. 개봉 전부터 논란이 많았던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일본군이 태평양전쟁 때…
-
“변호인”을 개봉하고 한 주가 지나서 보다
직업상, 덕질상, 영화를 이것저것 보는편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영화 한 편을 여러 번 보기란 쉽지 않다. 일단 시간이 부족하니까. 그러니…
-
인생 따위 엿이나 먹어라 – 마루야마 겐지, 김난주, 바다출판사
문자 그대로 독고다이로 살아온 영감님의 글이다. 힐링이 난무하는 시대에 읽기 적당한 독설들이 가득하다. 태어나지 않을 수 있다면 태어나지 않는 게…
-
나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마사코입니다 – 강용자, 김정희, 지식공작소
어릴때 아버지가 근무하시던 학교에 놀러가서 구석에서 근현대 인물들을 메인으로 한 이 위인전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중학교 도서관에 꽂혀 있던…
-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 에밀 졸라, 시공사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 시리즈 중 한 권이자, 봉 마르셰 백화점을 비롯하여 파리에서 백화점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19세기 중반(1864~1869)을 배경으로…
-
세상의 모든 아침 – 파스칼 끼냐르, 문학과 지성사
고등학생 때, 헌책방에서 손에 넣어 소중하게 보던 이 책이, 손바닥만한 양장본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기뻤다. 와인병과 주석 접시에…
-
셜록 홈즈의 7퍼센트 용액 – 니콜라스 메이어, 정태원, 시공사
이전에도 읽으면서 좋아했던 책. 실제의 역사와 그 시대를 대표하는 명탐정이 씨줄 날줄을 엮듯이 촘촘하게 엮이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매혹적이다. 그것도…
-
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 곽재식, 온우주
제목을 보자마자 어디 천안삼거리에서 온 눈사람 생각부터 했다. 전에 거울에서 읽었던 그, 결혼식을 앞두고 지구 반바퀴를 달려온 남자의 모험담 제목이…
-
희망의 배신 – 바바라 에런라이크, 전미영, 부키
바바라 에런라이크 배신 3부작이랄까, 희망의 배신, 노동의 배신, 긍정의 배신을 지난 1월에 구입했다가, 웨딩책을 쓰는 과정에서 잠깐 밀어두었다. 사실은 스트레스를…
-
맹렬 이탈리아 가족, 이탈리아 가족 풍림화산 – 야마자키 마리, 대원씨아이
일본인으로, 고고학자인 이탈리아 남자 베피노와 결혼해서 살고 있으며, 유목민처럼 세계 곳곳을 누비며 사는 작가 야마자키 마리. 그녀의 이탈리아 시댁 이야기다.…
-
취향의 정치학 : 피에르 부르디외의 “구별짓기” 읽기와 쓰기 – 홍성민, 현암사
결혼준비와 관련된 책들을 읽고, 웨딩박람회에 다니면서 느끼는 감정은 총체적 난국이다. 웃기지도 않을 만한 물건에 웃기지 않을 가격이 척척 붙어 나오고,…
-
허니와 클로버 – 우미노 치카, 학산문화사
어쩐지 세간에는 “논스톱같은 대학교 배경 청춘 로맨스 코미디로 시작했다가 참혹하게 끝난 첫사랑 내지는 엔딩이 막장”이라고 알려져 있는 묘한 만화책. 사실…
-
더 레이디
작년에 신촌을 지나다가 포스터를 보고 제목, 주연, 감독 모두 “이건 봐야 해”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을 미루다가, 결국 해를 넘겨 집에서…
-
타니아의 작은 집 – 가도쿠라 타니아, 조우리, 홍시
작은 책이다. 누군가의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보는 건, 마치 “행복이 가득한 집”같은 잡지를 보는 중년 여성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묘하다.…
-
영화 레 미제라블
장발장이 은촛대를 어쩌고 하는 이야기 말고, 마리우스가 나오고 자베르가 자살하는 한 권짜리 “레 미제라블”을 처음 읽은 게 초등학교 다닐 때였다.…
-
영 빅토리아
시사회를 한 게 벌써 3년 전인데, 올 여름에야 DVD로 나온 모양이다. 시사회를 놓치고, 그러다가 “레이디 디텍티브” 연재 들어가면서 급히(….) 찾아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