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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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의 장미 애니판 잡담 : 테르미도르 반동 다음날 겸 로베스피에르와 상주스트의 기일 기념 헛소리들
테르미도르 반동 다음날 겸 로베스피에르와 상주스트의 기일 기념 헛소리들. 어제 프랑스 올림픽 개막식에 목 잘린 마리 앙투아네트가 나오고 나서 뜻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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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 지향 – 우치다 타츠루, 박순분, 열음사
때때로 출판사에서 보내주는 책들은 웬만하면 읽고 가급적 좋은 점을 찾아보고 감상을 짧게라도 남기는 편인데 읽고 너무 역겨워서 그렇게 못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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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이케아 만들기 – 엘리스 메이저, 샬롯 리버스, 이지민 역, 시그마북스
그러니까 예전에 마사 스튜어트 붐이 일었을 때도 그렇고, 최근 인스타나 유튜브의 쇼츠, 릴스로 올라오는 (예쁜 쓰레기 만드는) 크래프트나 리폼, 업사이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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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리스 남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 타메코우, AK 코믹스
일단 제목부터 틀렸다고 생각하는데, 젠더리스가 아니라 “젠더리스 패션을 좋아하는 꽃미남”이자 SNS로 유명한 인플루언서인 메구루와, 평범한 편집자인 와코의 사랑이야기. 즉 성소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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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크 – 나유진
“일상날개짓”의 나유진 작가님이 오랜만에 선보였던 치유계 만화.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한 아이를 구하는 이야기에서 과거로 돌아가, “빛무리”로 표현되는 생 너머의 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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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트로 소설가가 되었다 – 뇌조
50대의 고교 교사인 한신은 소설가다. 이민 2세인 그는 아버지가 겨우 집을 마련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빚을 갚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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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 차일드 : 요정처럼 생각하기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라는 유명한 그림책이 있다. 당근도, 완두콩도, 감자도, 생선튀김도, 무엇보다도 토마토도 안 먹겠다는 유치원생 동생 롤라에게, 초등학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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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김대중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처음 기억한 것은 1987년이다. 국민학교 2학년 때, 학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대통령 선거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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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음양사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음양사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음양사 하면 오카노 레이코의 그림이 먼저 떠올랐기 때문에, 마치 “고스트 바둑왕”의 후지와라노 사이가 신도우 히카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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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문명생활 – 위래, 블루픽
위래 작가는 오프라인에서는 뵌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지만 온라인으로는 정말 오래 봐 온 분 같다. 꾸준히 글을 쓰고,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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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에 관하여 – 정보라, 다산책방
그냥 읽고 있으면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다. 이것이 난해한 것이 아니라 이름이 낯설기 때문이라는 것은 책을 1/3 정도 읽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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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치백 – 이치카와 사오, 양윤옥, 허블
임신과 중절을 해보고 싶다. 내 휘어진 몸속에서 태아는 제대로 크지도 못할 텐데. 출산도 견뎌내지 못할 것이다. 물론 육아도 어렵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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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 정세랑, 문학동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를 간단히 요약하면 셜록홈즈 풍의 신라 이야기다. 규격 외로 똑똑하지만 나름 점잖은 주인공과 유능하고 문무 겸비한 사이드킥, 똑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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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플루토 애니메이션은 원작을 그대로 움직이게 한 것 같아서 오리지널의 맛은 별로 없는데, 그래도 원작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들이 대사 한두마디라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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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피리어드
만화책으로도 열심히 보고 있고, 무척 좋아해서 넨도로이드 피규어도 하나 구입했는데, 재작년에 넷플릭스로 올라온 것을 한번 봤었다. 최근에 SF 어워드 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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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이상희, 추수밭
읽으면서 처음에는 맞는 말 같은데 가면 갈 수록 “이 1세계 작가가 지금 뭐 하자는 거야.”라는 말이 나오는 책. 예전에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