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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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서 두근두근 – 요시타케 신스케
무척 귀여운 책인데, 한편으로 너무 나이브한 관점으로 육체노동을 바라보는 게 있어서 바로 방출. 어린아이가 그렇게 생각하면 귀여운 것도, 성인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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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다카시의 서재 – 다치바나 다카시, 문학동네
서가를 보면 자신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가 보인다. 책 좋아하는 인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으레, 늙으면 한 동네에 모여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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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류승경 편역, 수오서재
보통은 그림을 먼저 보고 그 화가에 대해 찾아보게 되는데, 그랜마 모지스의 경우는 반대였다. 고등학교 때, 금성출판사 영어교과서를 썼는데 그때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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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몰리가 왔어요 – 레나 안데르손, 청어람 미디어
어제 집에 문병 온 PD님이 꼬꼬마에게 선물로 사다주신 레나 안데르손(“모네의 정원에서”를 그린 작가)의 그림책. (내게는 선물로 새 계약서를 들고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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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서재 – 김윤관, 제철소
엄마가 책을 내다버리겠다고 협박할 때 마다 대체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을 하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지 검색해 보던 훌륭한 20대 초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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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하여 – 김혜진, 민음사
아침에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면서 읽기 시작했다. 무척 좋은 이야기이고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소설이지만 수유하면서 읽기에는 무척 부적절하다는 생각은 초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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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집 여사장님 – 사가와 요시에(원작), 쿠와요시 아사(그림), AK커뮤니케이션즈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제일 갑갑한 것 중 하나가 먹을 것에 제약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회나 초밥 말인데, 임신 초기에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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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기술 – 한즈미디어
코믹테크라는 잡지가 있었다. 아주 예전에. 만화 그리는 법과 작가 인터뷰가 실려 있는 잡지. 한때 보물처럼 생각했지만, 실질적으로 그걸 보고 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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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의 발견 – 정승철, 창비
얼마전에 AI의 음성인식을 돕기 위해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사람을 구한다는 구인공고를 보았다. 소문에 의하면 백색가전으로 유명한 모 대기업에서 음성인식 가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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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 러네이 엥겔른, 김문주 역, 웅진지식하우스
우리는 아름다움이 민주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자주 잊는다. 올해 초 정도부터 계속 이야기가 나오던 것 중 하나가 “탈코”다. 여성이 받는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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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 미셸 오바마, 김명남, 웅진지식하우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그 중에서도 변호사라는 전문직 출신이자, 남편의 대통령 재임기간 중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공통점 때문에라도 읽는 내내 몇년 전 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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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 케빈 콴, 이윤진, 열린책들
영화가 재미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임신 막달 및 출산과 겹쳐서 보러 갈 엄두는 내지 못했다. 리디북스에서 오늘 1권 무료로 풀려서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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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땡큐 : 며느라기 코멘터리 – 수신지, 귤프레스
작년에 화제를 모았던 “며느라기“의 코멘터리 북. 올해 설과 추석에 며느라기 계정(min4rin)에 추가로 올라왔던 만화인 “정혜린과 무구일 부부가 어째서 명절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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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같이 프리랜서 – 윤이나, 황효진, 헤이메이트
며칠 쉬면서 병이 도졌다. 회사 때려치우고 전업작가가 되고싶다 병. 물론 택도없는 소리다. 나에게는 대출이 있고 딸린 자식도 둘로 늘었다. 회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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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 구병모, 문학과 지성사
읽는 내내 비참해졌다. 애초에 장르가 다르다지만 내가 다루는 세계는 얼마나 비좁은가, 새삼 생각했다. 소독약을 끼얹어 놓은 듯한, 세상에 불만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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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 이국종, 흐름출판
이 책의 도입부에 의하면, 이 기록은 이국종 교수의,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헌신의 기록이자,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해나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불합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