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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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 구병모, 문학과 지성사
읽는 내내 비참해졌다. 애초에 장르가 다르다지만 내가 다루는 세계는 얼마나 비좁은가, 새삼 생각했다. 소독약을 끼얹어 놓은 듯한, 세상에 불만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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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 이국종, 흐름출판
이 책의 도입부에 의하면, 이 기록은 이국종 교수의,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헌신의 기록이자, 중증외상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해나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불합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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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 김휘빈
이 작품은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정작 출간이 되지 않아 읽어보진 못했다. 김휘빈 작가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써서 조아라에 연재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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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 받은 황비 – 정유나, 디앤씨미디어 블랙라벨 클럽
조금 뒤늦게 읽었지만, 로맨스판타지에서 회귀물 및 이계진입이 결합된 거의 최초의 사례. 2011년 정도에 연재되었고 단행본이 2013년에 나왔다. 남성향에서는 이전에도 회귀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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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 이영미, 남해의 봄날
약 40개월 전에 첫 아이를 낳고서 생각했다. “얘가 클 때 까지 자살은 안되겠군. 그러니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울때는 약을 잘 챙겨먹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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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집 – 미쓰다 신조, 현정수, 북로드
미쓰다 신조의 호러 소설. 전에 읽었던 “노조키메”나 “괴담의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민속학 지식이 해박한 작가가 공포담, 기담에 해당하는 민속자료를 수집하던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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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맛 – 나가오 도모코, 임윤정, 앨리스
좋은 그림이 많이 들어있고, 서문에서도 “매일의 소소한 이야기와 소박한 데생”이라는 제목으로 화가 필립 와이즈베커의 일러스트가 들어갔다고 밝히고 있는데, 그럴 거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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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일할 것인가 – 아툴 가완디, 곽미경, 웅진지식하우스
하루종일 엎드려서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일할것인가”를 읽었다. 소아마비 예방이나 전사자의 사망률, 의사의 수입, 사형집행에 대한 개입, 여성 환자를 치료할 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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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 이노센트 루즈 – 사카모토 신이치
“왕의 목을 친 남자”를 예전에 읽었기 때문에 프랑스의 사형 집행인 가문, 무슈 드 파리인 상송 가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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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야식연구소 – 무라타 유스케, 대원씨아이
며칠 전, 대원에서 택배가 왔다. 하지만 그 사이 인생의 빅 이벤트가 있었다. (한 마디로 죽을 뻔 했다.) 당연히 택배를 개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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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 – 김성재, 변기현, 이미지프레임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묵직한 만화, 라고 이 만화에 대해 리뷰를 남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고, 사실 그 주제 하나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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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 야마시타 토모코, 삼양출판사
“알몸으로 나돌아다닐 순 없잖아”(어째서인지 읽고 나서 “복부를 수술하고 나서는 팬티 고무줄이 배길 수 있으니 훈도시를 입으면 좋다…… 그리고 일본에는 여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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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레시피북 – 케이트 맥도날드, 박정동, 티움
부평역 지하 서점에서 책을 발견하고, “설마 진통제 케이크 같은 게 들어있진 않겠지”하고 웃으며 펼쳤는데 정말 있었다. 그래서 충동구매를 한 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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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탐정록 3, 4 – 한동진, 몬스터
몸이 무거워서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리디북스의 추리물 쪽 신간을 보고 일단 구입해 보았다. 총 4권이라, 예전에 종이책으로 나왔던 경성탐정록이나 그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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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다른 아이들 – 앤드류 솔로몬, 고기탁, 열린책들
이 책은 2015년 초에 나왔다. 2015년에 육아책이나 이유식책을 알아보려고 도서관에 갔다가 빌려서 한 번 읽었고, 지금 둘째 출산을 앞두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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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 – 다치바나 다카시, 바다출판사
새벽에 다치바나 다카시의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을 읽었다. 이 책은 릿쿄 대학에서 시니어를 위한 “릿쿄 세컨드 스테이지 대학”에 저자가 개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