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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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지 않아도 될까요? – 코바야시 유미코, 노인향, 레진코믹스
당장 아이를 갖고싶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평생 낳지 않겠다고 정한 것도 아니다. 띠지에 적힌 문장이 눈을 끌어 읽게 되었다.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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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는 나에게 아이를 낳으라고 했을까 – 질 스모클러, 김현수 역, 걷는 나무
어떤 종류의 책들은 어떤 단계가 지난 다음에야 읽고 웃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나는 닥치고 군대육아 같은 종류의 책을 끔찍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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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 민지형, 나비클럽
최근에 소설을 쓰면서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했다. 아, 그래. “포스트 김지영은 바로 나의 이 소설이 될 지도 모르지.”같은 뻔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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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 질 볼트 테일러, 윌북
재작년인가, 한쪽 손이 몇 시간 정도 움직이지 않았던 적이 있다. 물론 양손의 악력이 갑자기 차이가 난다는 걸 깨닫자마자 가까운 병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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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 봉준호
오랜만에, 개봉하자마자 스포 없이 영화관에서 볼 수 있었다. (원래는 걸캅스를 개봉에 맞춰 먼저 보려고 했는데, 혼자 외출할 수 있는 시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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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40대에 결혼 – 다카기 나오코, 미우
힘들여 도쿄로 상경하여 이름을 알린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뒤 독신생활을 즐기며 부모님과 여행을 하거나, 마라톤에 도전하거나 하며 여러 책을 내 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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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환장속으로 – 곽민지 저, 달
트위터에서 제목을 듣자마자 설마설마 했는데, 바로 예상한 그 내용이어서 웃었던 책. 간단히로 요약하면 이렇다. 방송 일을 하는 딸은 여러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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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노도리 – 스즈노키 유우, 시프트코믹스
곧 나올 신간(임산부가 주인공인 소설)의 교정을 보아 넘긴 뒤 읽기 시작했다. 드라마로도 나와 있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트위터에 몇몇 장면들이 이미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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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이기다, 무인양품 – 마쓰이 타다미쓰, 위즈덤 하우스
무인양품은 로프트와 함께, 일본에 가면 꼭 가서 괜히 일없이 놀다 오는 매장이다. 우리 나라에도 들어올 만큼 들어왔지만, 매장에 있으면 무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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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의 기분 – 김먼지, 제철소
제목만 보고도 책 만드는 사람 이야기라는 느낌이 딱 오는 책. 독립출판물 느낌이 드는데도 대형서점에서 볼 수 있어서 이건 뭘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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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 – 양승훈, 오월의봄
남자들에게 정말로 가족 같은 관계는 회사 조직이다. 그들에게 회사는 일뿐 아니라 삶, 즉 전부이다. “중공업시대의 유토피아”는 이북으로 읽기에는 조금 묵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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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히로무 일러스트집 – 학산문화사
택배를 받자마자 포장을 뜯어서 “소여사님!!!!!!”을 외치며 책을 부비부비, 이후 정신없이 읽으면서 비명을 질러댔다. “강철의 연금술사” 본편은 물론 애니메이션 박스셋,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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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줄리언 반스, 공진호, 다산책방
어린이날과 곧 다가오는 우리집 어린이의 봄소풍 예행연습을 위해 김밥을 쌌다. 그런 것을 김밥으로 불러도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김 한 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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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혼잣말 – 휴우가 나츠, 시나 토우코, 카니발플러스
서점에 갔다가 간만에 눈에 띄어서 구입한 라이트노벨. 아주 취향이라 만족스럽다. 채운국 이야기처럼, 약간의 출생의 비밀이 있는 영리하고 재주많은 주인공이 동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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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리 판타지아 – 이시우, 황금가지
브릿G 초기부터 인기를 모은 “한국형 어반 판타지”. 초반에 조금 보다가, 이런 것은 완결나고 몰아보는 게 제맛이지 싶어서 미뤄두었다. 작년에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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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마흔 – 야나기사와 고노미, 이승빈, 반니
지난 주 군산에 가던 길에 용산역 1층 서점에서 적당히 구입한 책. 어떤 시기에는 나이를 의식하면서 읽게 되는 책들이 있다. 이를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