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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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리 판타지아 – 이시우, 황금가지
브릿G 초기부터 인기를 모은 “한국형 어반 판타지”. 초반에 조금 보다가, 이런 것은 완결나고 몰아보는 게 제맛이지 싶어서 미뤄두었다. 작년에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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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마흔 – 야나기사와 고노미, 이승빈, 반니
지난 주 군산에 가던 길에 용산역 1층 서점에서 적당히 구입한 책. 어떤 시기에는 나이를 의식하면서 읽게 되는 책들이 있다. 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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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혈맥 – 야스히코 요시카즈, 미우
러일전쟁 직전, 도쿄 제1고등학교 학생인 아즈미 료는 우레시다 교수를 따라 광개토대왕릉비를 연구하러 만주로 간다. 우치다 료헤이의 후원을 받고, 새로운 학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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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는 시간 – 조주희, 도도
동생 영훈이 실종되고, 정훈의 가족은 그야말로 파괴된다. 아버지는 알콜중독이 되었다가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신경안정제를 먹으며 자살을 기도한다. 그리고 6개월만에 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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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식탁 – 구병모, 민음사
작년인가 언제, 선생님이 내게 농담처럼 물으셨다. “작가들이 공동으로 모여 사는 공동주택이 있으면 어떻게 될 것 같냐.” “살인 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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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 – 이소정, 위즈덤하우스
이 책은 트친님이자 번역가이고 청나라 좋아하시는 이소님이 쓰셨다. 전부터 중국 여행 다녀오신 이야기를 종종 트위터와 블로그에서 하셨는데, 책이 나왔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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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소한 구원 – 라종일, 김현진, 알마
김현진 님을 알게 된 것은 뜻밖에도 한의원에서였다. 그때 나는 첫 아이를 낳고서 만성적인 두통에다 오른손 새끼손가락과 약지에 감각도 없고, 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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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 마크 루카치, 정여진, 걷는나무
음, 아마도 이 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 주변에. 우울증이나 조울증, 공황장애, 그 밖의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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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스릴러 – 이다혜, 코난북스
지난 번 읽었던 아무튼, 트위터와 아무튼, 서재에 이어 또 아무튼 시리즈. 이번에는 씨네21 이다혜님의 책이다. 스릴러를 읽는 것도 좋아하고,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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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와 장미의 나날 – 모리 마리, 이지수, 다산책방
모리 오가이의 딸이자 에세이스트인 모리 마리의 수필집. 이 책을 삼일절 전후로 읽은 것은 꽤 그릇된 선택이었는데, 모리 마리가 회상하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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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요석이 그리는 한복 이야기 – 우나영, 한스미디어
지난번에 텀블벅을 통해 펀딩한 흑요석님의 한복 이야기 책이 왔다. 섬세한 그림이야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다른 책에 잘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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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RG VEDA – CLAMP, 서현아 역, 학산문화사
때는 1990년대. 세기말. 이 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낸 어린 여성 오덕들이 거의 필수적으로 읽던 세기말 만화들이 있었다. 절애라든가, 천사금렵구라든가, 성전과 동경바빌론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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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부크 부인의 초상 – 제프리 포드, 박슬라, 샘터사
몇년 전 이 책 나왔을 무렵에 역자님께 선물받은 책. 집 정리하다가 튀어나와서 새벽에 다시 읽었다. 19세기 말 활동한 뉴욕의 화가들(사전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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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의 속삭임 – 무레 요코, 박정임, 문학동네
아이가 둘이 되면서 이런저런 미래계획도 수정하게 되고, 돈 모으는 문제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다 보니 책을 몇 권 샀다.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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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말들 : 엑소포니, 모어 바깥으로 떠나는 여행 – 다와다 요코, 유라주, 돌베개
내용도 궁금했지만 사실은 묘하게 허접한 유령 두 마리가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표지가 귀여워서 샀다. 내용은 표지와 큰 상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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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반백수 생활을 위하여 – 신예희, 21세기 북스
눈이 쨍한 형광연두색 세네카를 들여다보면서 문득 생각했다. 20년동안 창작노동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만큼의 시간이 쌓이면 사람의 내면은 어떻게 단단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