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DLE : 끼적끼적
-

부역자들
“수학은 필요없잖아?”라고 말하는 “교육자들”을 보면 떠오르는 단어는 묘하게도, “부역자”라는 거. 교육자라는 사람이 수학에 대해 저렇게 말하는 건, 계급 사다리 고착에…
-

또다른 “문하생 허초롱”이 나오지 않기를
전진석 작가 사건의 결과를 밝힙니다.에 붙여, 허초롱 작가와 그녀의 결정을 응원한다. 예전에 “리얼터”의 후기만화 일부를 보고 굉장히 쌔했던 적이 있었다.…
-

1990년, 백마의 해, 태어나지 못한 여자들이 수도 없이 죽은 해
그 90년 백말띠의 해에 얼마나 많은 여자애들이 낙태당했는지, 뉴스에도 신문에도 나오고, 성감별 낙태하지 말라고 표어도 나오고 했었다. (근데 그게 대체로…
-

아내의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자칭) “남성 페미니스트”를 보는 괴로움
페이스북에서 공유되고 있는 모 “진보계열, 노동당, 남성, 페미니스트” 저자의 “우리집의 가사노동 육아노동 분담기”를 읽고 아주 헛웃음이 나왔다. 특히 “나는 가사…
-

현실의 살인사건을 포르노로 소비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내가 진짜, 어지간하면 창작물에 검열이라든가, 게재중단 요구라든가, 그런 것에는 반대하는 사람인데. (난 등급제를 주장하는 사람임) 얼마전에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거리두기”에 대해…
-

놀고 있진 않습니다
망한 논문은 포기하고, 그렇다고 한 학기 더 다녀 졸업하는 것도 어쩐지 구차해서, 일단 수료만 하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논문을 다시 쓸…
-

한국인 남자 외의 존재를 인격체로 다루지 못하는 “거장”이라니.
김훈이 “여성을 잘 알지 못하면서 사물화한다”는 비판에 밝힌 입장 만약 어떤 “거장”이 흑인이나 유색인종을 나와 같은 인격체로 묘사하는 데 서투르다고…
-

딸과 돌봄노동
트위터에서 그런 이야기를 읽었다. 부모님이 편찮으시자, 형제들이 혼기 넘긴 미혼 딸을 강제로 회사 그만두게 하고 간병인 노릇하게 만들더라는 이야기 말이다.…
-

어떤, 숨죽이는 걱정의 기억
작년 여름 유어마나와 인터뷰할 때, 인터뷰어인 손지상 평론가는 내게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물어볼 거라고 미리 말을 해 주었다. 그때 나는 그…
-

탄핵소추안 가결의 날
술을 마실 수도 없고, 차를 마시러 갈 수도 없는 시각이었다. 무슨 급한 회의가 끼어있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었다. 오후 세시…
-

뭉그러지는 사람들
전에 언젠가, 인간은 대략 30~35살이 넘어가면 새로운 것을 접하는 데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본 적이 있었다. 책에서 본 말은 아니고,…
-

쌩신인 그림작가를 위한…… 악당을 피하는 소소한 방법
사실 저도 프로가 된 지 아직 10년 꽉 채운 것도 아니고, 계속 새로운 매체와 방식들이 나오다 보니 언제나 쌩신인같은 마음으로…
-

쌩신인 그림작가를 위한 “상태가 나쁘지 않은” 스토리작가 고르기
그림작가 찾는 스토리작가가 저렇게 많은 와중에 옥석을 골라내진 않더라도 말이죠, 그림은 스토리보다 몇 배의 노고가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적어도 똥은 밟지…
-

사이비 의학이 빼앗을지도 모르는 복지
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되어서 그런지, 안예모 같은 데서 또 멍청한, 아동학대를 조장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감히 말하는데, 필수 예방접종 두고…
-

진짜같아 보이게 만드는 것
전에 월하의 동사무소 쓸 때 누군가와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현대 배경의 판타지를 “있어보이게”쓰려면 역시 현실에…
-

죽음에 대한 묘사(1페이지)
고막 바로 옆에서 풍선이 터지는 소리가 났다. 엄마가 시장에서 사 주신 풍선을 들고 골목길을 달리다가 그만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졌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