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DLE : 끼적끼적
-
한국인 남자 외의 존재를 인격체로 다루지 못하는 “거장”이라니.
김훈이 “여성을 잘 알지 못하면서 사물화한다”는 비판에 밝힌 입장 만약 어떤 “거장”이 흑인이나 유색인종을 나와 같은 인격체로 묘사하는 데 서투르다고…
-
딸과 돌봄노동
트위터에서 그런 이야기를 읽었다. 부모님이 편찮으시자, 형제들이 혼기 넘긴 미혼 딸을 강제로 회사 그만두게 하고 간병인 노릇하게 만들더라는 이야기 말이다.…
-
어떤, 숨죽이는 걱정의 기억
작년 여름 유어마나와 인터뷰할 때, 인터뷰어인 손지상 평론가는 내게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물어볼 거라고 미리 말을 해 주었다. 그때 나는 그…
-
탄핵소추안 가결의 날
술을 마실 수도 없고, 차를 마시러 갈 수도 없는 시각이었다. 무슨 급한 회의가 끼어있지 않은 게 천만 다행이었다. 오후 세시…
-
뭉그러지는 사람들
전에 언젠가, 인간은 대략 30~35살이 넘어가면 새로운 것을 접하는 데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을 본 적이 있었다. 책에서 본 말은 아니고,…
-
쌩신인 그림작가를 위한…… 악당을 피하는 소소한 방법
사실 저도 프로가 된 지 아직 10년 꽉 채운 것도 아니고, 계속 새로운 매체와 방식들이 나오다 보니 언제나 쌩신인같은 마음으로…
-
쌩신인 그림작가를 위한 “상태가 나쁘지 않은” 스토리작가 고르기
그림작가 찾는 스토리작가가 저렇게 많은 와중에 옥석을 골라내진 않더라도 말이죠, 그림은 스토리보다 몇 배의 노고가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적어도 똥은 밟지…
-
사이비 의학이 빼앗을지도 모르는 복지
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되어서 그런지, 안예모 같은 데서 또 멍청한, 아동학대를 조장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감히 말하는데, 필수 예방접종 두고…
-
진짜같아 보이게 만드는 것
전에 월하의 동사무소 쓸 때 누군가와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현대 배경의 판타지를 “있어보이게”쓰려면 역시 현실에…
-
죽음에 대한 묘사(1페이지)
고막 바로 옆에서 풍선이 터지는 소리가 났다. 엄마가 시장에서 사 주신 풍선을 들고 골목길을 달리다가 그만 돌부리에 발이 걸려 넘어졌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