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곽재식,김이삭,김청귤,전혜진,박애진
발행
구픽
발행일
2023-03-10
책소개
풍부한 표현력, 사회비판적 소재,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이번 앤솔러지에서는 현재 가장 활발한 SF 소설가로 작품 활동 중인 다섯 명의 작가들이 한국의 판소리 열두 마당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감을 준 다섯 마당을 SF 단편으로 변주했다.
곽재식 작가는 현전 판소리 중 음악적, 문학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꼽히는 작품인 「춘향가」를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시켜 상상도 못 할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김이삭 작가는 조선 후기 민중들의 비참한 삶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변강쇠가」에서 낭인(늑대인간) 소재를 뽑아내었으며, 김청귤 작가는 「심청가」의 배경과 부녀관계를 현실 SF로 뒤집어 새롭게 묘사해나간다. 또한 전혜진 작가는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진 백성의 삶과 권력욕에 물든 정치가들을 표현한 「적벽가」를 현대의 정치 상황과 선거로 풍자했으며, 박애진 작가는 고집불통에 구두쇠 옹고집 이야기인 「옹고집타령」을 스타 가수 호수의 이야기로 개작하여 완전히 다른 주제와 결론을 보여준다. 『판소리 에스에프 다섯 마당』은 한국인이기에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때로는 고루하다고 생각했던 판소리 작품들이 동시대 SF 작가들의 독특한 상상력과 만나 어떤 독창적인 단편소설로 재탄생했는지 얼마든지 기대해도 좋을 만한 단편 작품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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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사항
목차
- 첫 번째 마당. 춘향가 : 춘향가를 가장 재미있게 듣는 법 / 곽재식
- 두 번째 마당. 변강쇠가 : 낭인전 / 김이삭
- 세 번째 마당. 심청가 : 해사 / 김청귤
- 네 번째 마당. 적벽가 : 눈 딱 감고 적벽강에 다이브 / 전혜진
- 다섯 번째 마당. 옹고집타령 : 호수의 여신 / 박애진시어머니와의 티타임(남유하)
눈 딱 감고 적벽강에 다이브
창귀
적벽구 선거의 신, 무려 7선에 성공한 국회의원 유장락이 임기 중 청천벽력처럼 세상을 떠난다. 이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해 이민자의 자손인 동오당 손권지영과 명문가 출신이자 현 여당 국위당 조아만이 경쟁하는 가운데, 죽은 유장락의 참모 제갈영은 유장락이 후계자로 키우던 후보 유현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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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에스에프 다섯 마당”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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