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도경,김인정,이산화,양원영,유월,김이삭,전혜진
발행
황금가지
발행일
2019-08-14
책소개
여성이 출산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는 근미래 한국을 그린 SF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통해 여성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집.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엄선한 이 일곱 편의 중단편은 제각기 다른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공통적으로는 가부장 세계를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그린다.
표제작인 중편 ‘감겨진 눈 아래에’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걸작 <시녀 이야기>의 ‘길리아드’와 같은 디스토피아로 퇴보한 몇십 년 후의 통일 한국을 무대로 하고 있다. 인공자궁이 발달한 미래인데도 불구하고, 여성을 여러 계급으로 분류하여 착취하고 출산을 통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게끔 하는 끔찍한 통제 사회의 미래상이 그야말로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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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사항
브릿G 단편 프로젝트
목차
- 황금 비파(정도경)
- 망선요(김인정)
- 아마존 몰리(이산화)
- 폐선로의 명숙 씨(양원영)
- 사형 집행인 비르길리아의 하루(유월)
- 애귀(김이삭)
- 감겨진 눈 아래에(전혜진)
수록작 소개
감겨진 눈 아래에
근미래, 한국계 프랑스인 세실 강은 그랑제콜에서 한 학기를 마친 후 인권 단체인 앰네스티의 인턴직에 지원한다. 그리고 하나뿐인 딸을 위해 부모님이 등진 조국, 폐쇄적이고 극심한 차별이 존재하는 한국의 실태에 관심이 생긴 세실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한국행을 결정한다. 그러나 입국장을 통과한 순간, 끔찍한 지옥이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다.
“아무도 듣지 않더라도, 여기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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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겨진 눈 아래에
감겨진 눈 아래에 – 브릿G 단편 프로젝트 출간일 : 2019. 8. 14. 정도경,김인정,이산화,양원영,유월,김이삭,전혜진 참여작 : 감겨진 눈 아래에 발행 : 황금가지 여성이 출산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는 근미래 한국을 그린 SF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를 통해 여성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집.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엄선한 이 일곱 편의 중단편은 제각기 다른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공통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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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겨진 눈 아래에” 출간
임신 중에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2015년에 쓴 것을 환상문학웹진 거울에 1차로 발표했다가, 다시 2016년의 페미니즘 플로우와 정권교체를 거쳐 다시 다듬은 이야기를 브릿G에 올렸습니다. 그게 2017년이었는데, 이제 올해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과 함께 책으로 묶여 나왔어요. 훌륭한 작가님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 작품이 앤솔로지의 표제작이 된 것도 처음이네요. “감겨진 눈 아래에”로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