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디텍티브 2권

[레이디 디텍티브 트리비아] 여기 더쿠가 있는 레이디 디텍티브 2권

  • 노르망디 서쪽, 영국 왕실령 채널 제도에 빅토르 위고 선생이 살고 있었던 것은 1851년 루이 나폴레옹(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에 반대하다가 추방당했기 때문. 벨기에를 거쳐 영국의 건지 섬(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의 그 건지 섬) 등, 외국에서 19년동안 살아야 했습니다. 이 망명기간 중 빅토르 위고 선생은 레 미제라블(1862년 완고)을 쓰게 됩니다.
  • 7월 혁명은 샤를 10세를 몰아내고 시민왕 루이 필리프가 즉위하게 된 사건. 참고로 말하자면 프랑스 혁명 이후 각종 사건이 일어난 끝에 통령제->나폴레옹 제1제정->나폴레옹이 워털루에서 패배하고 실각한 뒤 왕정복고로 루이 16세의 동생이었던 루이 18세 즉위, 루이 18세의 동생인 샤를 10세 즉위, 이후 7월 혁명이 일어나 오를레앙 공의 아들이자 자코뱅 당원이기도 했던 루이 필리프가 왕위에 오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를 한번 보세요.
  • 1832년 학생운동으로 표시한 것은 6월 반동입니다. 영화 레 미제라블에서 보셨던, 앙졸라와 ABC 일당들(ABC의 벗들인데 저는 그냥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ㅋ)의 바리케이드가 나오고 학생들이 싸우고 하는. 라마르크 장군의 죽음으로 발발하는 그 학생운동이에요. 사실 이때 시민들이 별로 참여 안 한 이유 중에는, 대혁명 이후로 파리 꼬뮌 지날 때 까지 정말 파리에 수도 없이 많은 바리케이드가 세워졌다 무너지기를 반복했기 때문인 것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시대를 배경으로 다른 상황인 어떤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긴 한데; 순정만화용 소재는 아니라서 일단 묵혀두고 있습니다.
  • 앤드루 R. 케네스의 약자 ARK는 시드노벨 편집자 아크님에게서 따왔습니다. ㅋㅋㅋ
  • 레이디스 트레저리는 1857년 창간되어 1895년까지 발간되었던 여성잡지입니다.
  • 대커리. 새커리라고도 하는데 그건 뭐 Th 발음 때문이고요. “허영의 장터”를 쓴 작가입니다. 찰스 디킨즈나 제인 오스틴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죠? ㅇㅇ
  • 변호사 탐정 KFC는…… 드립을 넣고 싶었어요. 음. ㅇㅇ 가정교사 탐정 맥모닝이니까 이쪽은 변호사 탐정 KFC. 차기작은 피자 더 헛의 모험;;;;; 뭐 그런 식으로.
  • 드 모르간 교수님. 이름만 들으면 프랑스 사람같은데 영국인입니다. 영국 수학회의 창립자이자 1대 회장이었고, 찰스 바베지의 친구였으며 에이다 러브레이스에게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어요. 뭔가 1권과 연결고리가 보이죠. 🙂 런던 대학교 수학 교수로, 이분 이름은 여튼 중학교 1학년 1학기 수학교과서를 단 20쪽만 읽어보았어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드 모르간의 법칙의 바로 그 분이거든요.
  • 그나저나 이건 트리비아와 상관없지만, 실내에서 뒹굴고 있는(허리를 코르셋으로 조르지 않은) 리지는 더더욱 절벽이군요. ㅇㅇ
  • 1권에서 설명 안한 것 같지만, 영국의 변호사는 법정변호사(Barrister)와 사무변호사(Solicitor)로 구분됩니다. 법정변호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변호사, 사무변호사는 법무사(예전에는 일본식 용어로 사법서사라고 했지요)에 해당합니다. 19세기에만 해도 구분이 확실했는데, 마가렛 대처 이후로 사무변호사도 1심 재판에서는 변호를 맡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영역이 많이 넓어졌다고 해요.
  • 네드 윌슨 씨는 삽화 기술자죠. 이때는 아직 사진인쇄가 되질 않아서 기자들이 그림을 그리고(이슈에 연재중인 만화 “Ciel”에서도 기자가 스케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이것을 판화로 만들어서 사용했습니다. 인쇄나 삽화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찾아보시려면 자료가 없진 않지만…… 비슷한 시기의 인쇄, 출판업체에 대해 일본 만화 “레이디 빅토리안”에서도 조금 나오긴 해요. 거기서는 사장인 노엘이 삽화를 파는 모습도 나왔던 것 같은데. ㅇㅇ
  • 박지성 자서전은 그냥 개그로 넣었는데 웃어주시는 분이 없어서 실패.
  • Astrophel and Stella는 1580년 필립 시드니 경이 쓴 소네트입니다. 뭐 실제로 초판이 저렇게 생겼던건 아니에요. ㅇㅇ여기 실린 아르테미스 같은 그림은 그 소네트 중 “오 달이여, 하늘로 오르는 네 발걸음이 정말 애처롭구나//

    말없이 창백하기만 한 네 얼굴이!//

    하늘나라에서조차도 저 분주한 궁수는//그

    의 날카로운 화살을 쏘려고 드느냐?” 뭐 이런 것에서 따서 이케이케(…..) 넣어달라고 부탁드린 것이고요.

  • “집사가 이 정도도 못하면 되겠습니까”는 흑집사에서 따온 대사인데, 원래는 이 대사 집사가 쳐야 하는게 아닐까요. ㅋ
  • 제임스 모리어티와 리지의 첫 만남은 뭐, 당연하지만 “주홍빛 연구”의 오마주입니다. 의사선생님인 형님 이야기는 개인지로 낸 M에 실려 있어요.
  • 벤조산나트륨카페인. 이 시대에도 강심제이자 피로회복제로 쓰이고 편두통 치료약으로도 처방되던 약물이지만, 이걸 넣고 있는건 사실은 “소녀교육헌장”의 오마주입니다.
  • 글래드스턴. 영국 총리를 네 번이나 지낸 정치가이자 자유당 의원이며 책덕후입니다. 위키피디어에 의하면 그는 32,000권 이상을 소장한 장서가이자 20,000권 이상을 읽었던 사람이고, 책을 집에 보관하는 방법에 대한 “책과 책의 보관에 대하여”라는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이 글은, 앤 패디먼이 헌책방에서 그 초판을 발견해서 “서재 결혼시키기”에서 언급하기도 했지요) 이 사람의 책덕심 가득한 “책과 책의 보관에 대하여”는 다행히도 온라인에 공개되어 있으니 읽어보셔도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뭐, 그 사람보다 더한 덕후라는 리지 아빠는 그럼 어떤 사람이겠어요. ㅋ 여담이 아니라 사실은 이 책덕후라는 쪽이 여담이고 이쪽이 메인디시긴 한데, 글래드스턴 하면 디즈레일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찾아보시면 아주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했는데, 앨버트 대공이 글래드스턴을 더 아꼈다면 빅토리아 여왕은 디즈레일리를 아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디즈레일리의 농담은 직접 찾아보시면 나올테니 패스.
  • 물론 “서비스 서비스”는 에반게리온의 그 누님의 대사입니다.
  • 여자니까 아버지의 유산에 대해서는 에드윈과 상의해야 한다는 것은, 이 시대에는 아직 여자의 상속권이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에드윈은 리지의 약혼자이자 “법적 후견인” 상태로 뉴턴 변호사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입장이죠. 리지는 자기 재산을 직접 누릴 수 없습니다. 여왕의 시대였는데도, 이 여왕폐하부터가 딱히 여자의 권리에 관심이 없었어요.
  • 리지네 집이 있는 래드브로크 가는 노팅 힐 지역에 속해있어요. 이 시대에는 아직 신도시였습니다. 런던 외곽으로 아직 시골이었던 이 지역이 1820~1840년대에 개발되기 시작했거든요. 초기에는 켄징턴 파크 구역에 속해 있었습니다. 교통은 편리하고 주택도 새것이고 크고 넓은 데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고, 상류층보다는 벨그라비어 등에서 거주하던 부유한 신사계층에게 인기가 있었어요. 존 골즈워디의 “포사이트 연대기” 도입부에도, “넓은 주거지이지만 매우 저렴한 래드브로크그로브”라는 표현이 나온다고 합니다.
  • 화이트홀은 1698년 화재로 소실된 궁입니다. 헨리 8세나 엘리자베스 1세 등 이 시대 잉글랜드 국왕들의 궁이었는데, 그러다보니 그림 자료 찾기가 어려워서 후반부 엘리자베스 1세 나오는 부분의 그림자료는 영화 “골든에이지”를 참고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 앤드루와 경감은 이종사촌 간입니다. 뒷설정으로는, 언니 쪽은 착실한 군인과 결혼하여 찰스 브라운 그레이를 낳았고, 동생 쪽은 발명도 하고 사업도 하고 돈을 벌었다가 깨먹다가 하는 남자와 결혼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오랜 친구인 네드 윌슨과 손잡고 마지막에 시작한 인쇄업이 대성공을 거두어 나름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앤드루를 기를 수 있었다는 설정입니다.
  • 이 시절, 커피하우스는 남성 전용이었고 시대가 좀 더 지난 뒤에도 남성을 동반해야 했지만, 티룸은 여성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 3단 트레이는 산업혁명의 결과물. (우훗)
  • 프랜시스 월싱엄, 엘리자베스 1세 시대 암호를 해독하고 유럽의 정보를 손에 쥐었던 이 남자도 나름 복선이었으나. (먼산)
  • 경감님은 해군장교 출신임. 군 제대 후 경찰이 되었습니다.
  • 헨리 8세와 함께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여성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인 앤 불린.
  • 피츠윌리엄 뉴턴 변호사는 고지식한 사람으로 아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정부 하나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내가 죽은 뒤, 전부터 친분이 있던 가수인 미스 오드리와 애인 사이였고요. 신분 차이로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미스 오드리는 리지에게 나름대로 어머니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녀에 얽힌 수수께끼도 있었는데 크흙.
  • 에드윈이 꽃 파는 아이에게서 꽃을 사는데, 만화 “엠마”를 보셔도 나오지만 이 시대 집 없는 아이들이 흔히 하는 일 중 하나가 이, 꽃을 파는 일이었습니다.
  • 노스트라다무스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국 노스트라다무스 이야기는 6권과 이어집니다. ^_^
  • 다중치환 암호에 대해서는 대충 설명했는데, 사이먼 싱의 “코드북”을 보시면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가정교사 탐정 맥모닝”의 남자주인공 이아고 린튼 경은…… 이아고는 바로 그 오셀로에 나오는 악당 이아고이고, 린튼은…… 폭풍의 언덕에 나오는 그 린튼에서 따온 거라서. 이름만 들어도 참 박복하지 않습니까. 음. 소개할 틈이 없어서 탈이었지 사실 꽤나 박복한 총각입니다. 예.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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