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사람인데도

이재명 대표가 테러를 당했을 때 언론은 건장한 남성을 “노인”이라고 강조했고, 경찰은 현장을 물청소해 버렸다. 배현진 의원이 테러를 당했을 때 언론은 미성년자라는 말 대신 “남성”이라고 강조하고, 경찰은 현장을 보존하고 과학수사에 나서고 있다. 똑같은 사람인데.

민주당 대표 정도 되는 사람이 백주대낮에 목에 칼을 맞아도 언론이, 경찰이, 그렇게 무시하고 덮으려 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보았는데, 평범한 사람이, 약자가, 노동자가, 여성이, 가난한 사람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었을 때 언론이, 경찰이, 공정할 거라는 말을 어떻게 믿어, 누가 믿겠어. 우리가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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