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매드앤미러 시리즈로 전건우 작가님과 함께 “뭔가가 있는 폐 아파트 단지로 사라진 조카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금지된 아파트”라는 제목으로 묶여 윌라 오디오북으로 먼저 출간되었고요, 1월 초에 e-book으로, 종이책은 1월 말에 나올 예정입니다. 사실 저와 전건우 작가님의 스타일이 다른 만큼이나 두 편의 스타일이 아주 달라서, 어느 쪽을 먼저 읽으시더라도 흥미진진하실 거예요.
전건우 작가님의 조카를 구하러 가는 이야기인 “괴리공간”이 게임처럼 왁자지껄하고, “단다단”같은 느낌도 든다면 저의 이야기인 “Missing”은 신경을 긁을 정도로 서글픈 이야기 쪽.
그러다보니 벌써부터 댓글에 “저는 여성주의를 싫어하지 않습니다만”으로 시작하는 불호글도 좀 있는데, 안심하세요, 저는 저 정도 소재에 먹히는 작가가 아닙니다. (웃음)
많이 보시고 많이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기획단계에서, 혹은 원고를 거의 쓴 단계에서 엎어진 것들이 좀 있어서 그런지, 연말 막바지에라도 하나 더 나와주니 더욱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