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는 작년에 썼는데 어쩌다 보니 여름에 공개되었네요. 예전에 썼던 과학동아 단편 “샛별 등대를 띄우는 사람”과 VOGUE 2021.12월호 – 크리스마스에 SF가 내리면 기획으로 발표했던 “사람의 아이들”과 같은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이 세계관을 묶어서 “샛별 등대 시리즈”라고 부르고 있어요. 언젠가는 묶어서 책을 낼 날이 올 지도 모르고요.
삼국지, 파우스트,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환희의 송가, 뭐 그런 것들이 중간중간에 튀어나옵니다. 역시, 드넓은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사고들을 먼저 경험하고 지구로 대미지 리포트를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탐사선,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위험한 일들을 쫓아다니게 만들어진 “노틸러스 호”의 기박한 팔자에는 분명 FSS의 파티마 휴트랑의 영향이 들어있죠. 그리고 중간에 “바로 그 SF 만화”에 대한 언급도 나오고. (웃음)
“지평선을 넘다”는 우주라이크 소설로 나왔습니다. 리디북스에서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