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이야기(크레마클럽)

“마리 이야기” 연작, Yes24 크레마클럽에서 선연재합니다

이 이야기는 2, 3년 전인가, “경성기담”이라는 제목으로 앤솔로지를 만들어볼까, 하고 다른 작가님들과 트위터에서 농담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앤솔로지도 하겠다고 마음만 먹고 무산되는 경우는 많았고, 저는 기껏 써 놓은 이 소설과, 또 다른 “마리”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상해기담”이 되게 애매해서, 장르적으로 딱 떨어지질 않은데다 시간이 흐르며 경성 이야기는 슬슬 시들해지게 되어서 발표하기 애매해진 것이 좀 아까웠습니다. 그리고 에이전시는 제게 권하셨지요. 이렇게 된 것, 아예 “마리”라는 주인공이 나오는 연작 소설을 써보면 어떻겠느냐고. 괜찮은 이야기였어요. 일단 이야기의 배경은 1930년대 초반, 이봉창 의사의 사쿠라다몬 의거가 있고 나서 1, 2년 정도가 흐른 시점이이 될 테고요. 당시의 경성도, 또 상해도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국제적인 도시였을 겁니다. 그러면 또 한 곳은은 도쿄로 하자, 그 다음은 만주로 하자, 그렇게 하나하나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한 마디로 이 연작은, 소설 한 편을 쓰면 다른 작가님들과 앤솔로지를 만들 수 있겠거니 했다가 일이 잘 되지 않자, 이 한 편을 발표하기 위해 추가로 다섯 편을 더 쓴 근성의 흔적 같은 것입니다. 물론 제일 마음에 드는 소설은 두 번째이고, 시대적으로 의미가 있는 소설은 또 다른 이야기이고, 그렇게 되었지만요.

https://cremaclub.yes24.com/BookClub/Detail/123294987

크레마클럽에서 11월 9일부터 선연재하고 책으로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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