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

저자

박효명,전혜진,정도경,정미영,표명희,하명희

발행

우리학교

발행일

2020-04-24

책소개

5·18 40주년 기념 소설집. 4·19혁명이 일어난 지 60년,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여 년이 흘렀다. 세월이 흘러도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사실을 되돌아보기 위해 소설집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을 출간했다.

루마니아 작가 게오르규는 “시인의 임무는 잠수함 속의 토끼와 같다.”고 이야기했다. ‘잠수함 토끼’는 잠수함에 공기가 부족해지면 자신의 죽음으로 공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린다. 소설 속에서 우리가 만나게 될 십 대는 모두 그 시대의 ‘잠수함 토끼’였다. 그리고 이 소설집은 ‘잠수함 토끼’들이 독자에게 보내는, 우리의 현대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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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사항

목차

  • 슈샤인 보이(박효명)
  • 손수건(하명희)
  • 너의 손을 잡고서(전혜진)
  • 생일빵(표명희)
  • 분홍 토끼를 위하여(정미영)
  • 행진(정도경)
  • 발문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이인휘)

수록작 소개

슈사인 보이, 자장면 배달원, 하늘고 아미&잠수함 토끼
그날 그곳에, 십 대들이 있었다

항일운동부터 촛불집회까지 십 대들은 항상 자신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으며, 불의에 맞서 싸웠다. 그리고 이들의 노력과 희생이 모이고 모여, 민주주의는 조금씩 발전해왔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싸우다 4월 19일 죽음을 맞이하는 구두닦이 소년 ‘광식’과 광식을 살려내 과거를 바꾸려는 미래에서 온 소년 ‘소다’, 10월 16일 마산에서 시위 구경을 하다 연행되어 갖은 고초를 겪게 되는 ‘자장면 배달원’, 5월 18일에 친구들과 함께 금남로에 서 있던 미경, 학교 불량급식을 고발하는 행동에 나서는 하늘고 아미&잠수함 토끼,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군인에게 끌려간 엄마가 돌아오지 않은 지 10년째 되는 날 행진을 준비하는 ‘나’의 공통점은 모두 십 대라는 것이다.

정미영 소설가는 작가의 말에서 “청소년은 미성숙하지 않습니다. 뜨겁습니다. 불의에 눈감지 않는 학생들의 외침은 철없는 짓이 아닙니다. 과거와 현재의 청소년이 그런 것처럼, 미래의 청소년도 가장 어두운 곳에서 가장 먼저 촛불을 들겠지요.”라고 이야기한다.

이 소설집을 통해 현재는 과거의 어두움을 청산하며 이루어진 것이고, 밝은 미래는 그런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잘 만들어 갈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것, 5·18 정신은 결국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 ‘시민의식’ ‘주체적인 삶’이라는 것을 청소년들과 공감하고자 한다.

여섯 개의 빛깔로 그려낸,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은 여섯 작가의 작품을 묶어 출간한 소설집이다. 작가들의 면면과 이력을 보면 탄탄한 구성과 문장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중견 작가부터 5.18문학상으로 등단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 SF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까지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5.18이라는 하나의 키워드에서 출발한 작품들이 작가의 개성과 이력만큼 다양한 시도와 이야기로 완성되었다. 『5월 18일, 잠수함 토끼 드림』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소설집이지만, 단지 과거에 머무르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 시간을 거쳐 간, 목격한, 아직 몰랐던, 수많은 청소년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너의 손을 잡고서」, 「생일빵」 : 5·18광주민중항쟁

전혜진 작가의 「너의 손을 잡고서」와 표명희 작가의 「생일빵」은 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작품이다. 「너의 손을 잡고서」의 미경은 고등학생 때 광주 시민들이 공권력에 짓밟히고 죽임을 당하는 광경을 목격해야만 했다. 「생일빵」의 큰아빠는 스무 살에 군에 입대해 국가의 명령으로 광주 진압에 투입됐다. 국가 폭력이 만들어 낸 상처는 세월이 흘러도 쉬이 아물지 않는다. 시민과 군인, 그들의 처지는 달랐지만 모두 1980년 5월 18일에 광주에 있었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은 채 살아가고 있다.

1980년 5월 18일, 그 후로 40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40주년을 맞는 2020년, 그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란다.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싸워 온 모든 사람들, 공권력에 의해 희생당한 모든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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