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51] 헤라클레스의 모험

에르퀼 푸아로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 헤라클레스에서 유래한다. 어느날 그 점을 지적받은 푸아로는 헤라클레스의 모험을 읽다가, 은퇴해서 호박이나 키우기 전에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모험에 부합하는 열두 가지 사건을 해결해 보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그에 걸맞을 만한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고르고 골라 맡는다.

페키니즈 개 연쇄 납치사건이나, 서로가 첫 눈에 반한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주는 이야기, 푸아로와 베라 로샤코프 백작부인의 재회처럼 비교적 편안한 이야기부터, 루벤스의 명화나 보르지아의 술잔에 얽힌 이야기, 다른 인물에게 독살 누명을 씌우고, 면도크림에 흰독말풀을 섞어 사람을 미치광이로 몰아가는 약물을 이용한 범죄들도 있다. 정치적 스캔들을 막기 위해 황색언론에게 함정을 파서 파멸시키기도 하고, 마치 “산 페드로의 호랑이”의 분위기를 연상하게 하는 흉폭한 범죄자와 관광지 밀실의 이야기도, 유명한 목사의 범죄도, 기사도 정신이 있는 청년을 상대로 한 사기나, 젊은 아가씨들을 마약의 운반책으로 만드는 범죄들이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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