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6] 엔드하우스의 비극

사흘동안 세 번의 구사일생을 겪은 마드무아젤 막달라 “닉” 버클리는 에르퀼 푸아로의 코 앞에서 모자가 총에 맞는 사고를 겪는다. 닉은 경박해 보이지만 할아버지의 집이었던 엔드하우스와 할아버지가 물려준 애칭인 “닉”을 소중히 여긴다. 하지만 형편이 넉넉치 못해 엔드하우스와 할아버지의 유산들을 지켜나가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사촌인 매기 버클리가 닉의 집인 엔드하우스에서 총에 맞고 사망한다. 닉인 줄 알고 매기를 살해한 듯 보이는 사고였지만, 닉이 죽는다고 해서 크게 이익을 볼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때, 앞부분에 나오던 비행사 시튼 기장의 실종 사고가 이 일과 겹쳐진다. 시튼 기장은 부호인 시튼 경의 상속자였는데, 시튼 경은 결혼하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시튼 기장이 연인이자 약혼자인 “막달라 버클리”를 자신의 상속자로 지목했다는 것이다.

나라별로 간파하기 힘든 트릭들이 있다면, 엔드하우스의 비극에 나오는 이름 트릭은 아마 아시아인들이 간파하기 힘든 트릭일 것이다. 반면 항렬자나 피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서구에서 어려움을 느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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