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서 두근두근 – 요시타케 신스케

무척 귀여운 책인데, 한편으로 너무 나이브한 관점으로 육체노동을 바라보는 게 있어서 바로 방출. 어린아이가 그렇게 생각하면 귀여운 것도, 성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부적절할 수 있는 거겠지. 그렇다고 그 작가의 그림책들을 안 보겠다 싶을 만큼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어린이를 위한 책만 어린이를 위한 정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성인 독자를 상정하고 쓴 책도 그에 맞게 정제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사실은 “있으려나 서점“도, 서점에 대한 그림책이라는 것 자체가 마음에 들어서 갖고 있지만…… 중간에 서점 직원들의 노동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는가(저거 근로기준법 위반 아닌가 부터…..) 싶은 부분이 조금 있었다. “동화”작가라고 해도 어른들의 세계를 모르는 것은 아닐텐데.

물론 그럼에도 그 책의 9할 정도는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고 책 좋아하는 사람이 환장할 만 하게 만들어져 있다. 여튼 좋아하는 작가의 책에서 그런 부분을 발견할 때, 자기 자신이 쓰는 이야기는 어떤지 계속 반성하게 된다. 노력해도 쉽지 않은 점은 있지만 적어도 다음 책에서는 더 나아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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