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와 함께 읽은 첫번째 스타워즈 그래픽노블.
에피소드 4와 5 사이에서 레아 공주의 성장을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4에서 레아는 반란군과 함께 싸웠고, 많은 우여곡절 끝에 데스 스타의 설계도를 빼내는 데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모성 알데란이 파괴되는 것을 보아야 했다. 야빈 전투 이후, 레아는 수배자가 되었으며 살아남은 알데란인들 역시 제국의 보복을 받을 위험에 처했다.
이 코믹스의 레아는 바로 그 알데란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다. 코믹스의 앞부분에서 그녀는 지도자들에게 그다지 신뢰받지 못하지만, 생존자들을 구해내고, 고리타분한 순혈주의에 맞서고, 할 수 있는 한 많은 이들을 구하며 레아는 성장한 뒤 다시 반란군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야기는 에피소드 5로 이어진다.
물론 꼬꼬마는 아직 이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나는 가급적이면 여자아이가 보는 첫번째 그래픽노블의 영웅이 이 책의 레아처럼 현명하고 활기찬 소녀 영웅이었으면 좋겠다. 꼬꼬마는 아직 이 책을 읽기보다는 물어뜯고 싶어했지만, 그래도 무릎에 앉혀놓고 함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