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8년 전이었던 2016년, 족쇄 – 두 남매 이야기는 소설로 나왔습니다. 사실 그 전 해인 2013년에 만화화가 시작되었지요. 이야기는 간단하고도 복잡합니다. 이슈 편집부에서는 잔인하고 예쁜 것을 잘 그리는 촉망받는 신예 작가에게 괜찮은 원안을 주고 싶어했고, 저는 이 이야기를 만화화 하는 것은 좋은데, 원안이 아니라 원작이어야 한다고 말했죠. 소설이 원작이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소설이니 만화를 먼저 공개하는 형태의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초고 상태로 만화의 원작으로 제공했던 소설을, 아이를 낳자마자 싹 마무리해서 출간했습니다.
그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만화가 민송아 작가님이 그린 “족쇄 – 두 남매 이야기”였고, 만화가 나온 뒤에 소설도 출간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믿고 의지하던 담당자님도 퇴사를 하셨고, 또 소설도 “월하의 동사무소” 때와 마찬가지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김이삭 작가님의 추천으로 고즈넉에서 개정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https://www.yes24.com/campaign/01_Book/yesFunding/yesFundingBook.aspx?EventNo=246411
Yes24에서 펀딩중입니다. 빨리 독자님들께 다시 보여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