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보202402_016

무중력보(零重力报) 2024년 2월호(016호)에 청두에서 발표한 삼국지와 SF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난번 청두에서 휴고상을 받은 SF 팬진 무중력보(零重力报)에서 청두세계과환대회, 올해 2월이 되자마자 설을 전후로 청두세계과환대회, 월드콘을 주제로 14, 15, 16호를 연속 출간했습니다. 이런 식의 출간이 가능한 것은 그야말로 SF 팬들의 화력 때문이겠죠. 세 권에 걸쳐서 당시 현장의 사진, 강연, 작가들의 후기 등을 담아냈는데, 이렇게 아카이브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청두에 갔을 때에도 류츠신은 부럽지 않지만 잡지 “과환세계”의 존재는 미치도록 부럽다고 생각했었죠.) 저는 중국어를 모르고 간체는 익숙하지 않아서 한국이나 같이 간 다른 작가님들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서 아, 그랬지. 하고 부분부분 파파고로 번역해서 보고 있습니다.

중간에 “한국이랑 인도 작가는 자기들도 sf가 있다는 말만 한다, 그런데 우리(중국)도 예전에 그랬지”, 하는 대목이 보여서 좀 낄낄 웃긴 했어요. 그건 그렇죠. 저는 이제 이정도로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했으면 “한국에 sf는 당연히 있고, 한낙원 선생과 어린이 잡지, 과학잡지에 어린이용 SF가 실리던 시절이 있었고, 소설의 공백기에는 순정만화가 그 자리를 대신했으며, 그 다음은 듀나였다”정도는 그냥 당연히 상대도 알 거라고 베이스로 깔고 좀 뻔뻔한 마음으로 최소한 “지금 여기의 한국 SF”에 대한 이야기부터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있어서…… 있는 바람에…… 덕후의 마음으로 삼국지에 대해 발표했는가. 촉나라 계한의 수도에서 삼국지라니 인생이 너무 뻔뻔한 거 아닌가. 그 동네에서는 유치원생도 삼국지에 대해 잘 알 것 같은데.)

이 세 권의 잡지를 쭉 살펴보았는데요, 일단 김초엽 작가님에 대한 기사와 언급이 많습니다. 당연하죠. 이번에 은하상 번역상도 받았는데. 현지에 갔을 때에도 많은 분들이 김초엽 작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잡지를 보면서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4호에 사진도, 기사도 많아요.

당연히 김보영 작가님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 김보영 작가님은 거기서 우리가 절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사천왕 등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에 대한 기사가 15호에 실려 있어요.

무중력보_016_삼국지
무중력보_016_삼국지

여튼 무중력보에 저는 두 번 언급되었는데, 한 번은 14호에서 한국에서 온 작가가 “삼국지와 은영전이 좋다!”고 외쳤더라고 짧게 나온 것이고 (아니 그러니까 발표 전체에서 은영전의 비중이 얼마나 된다고 다들 은영전인가 싶지만 다나카 요시키 선생님 보고 계십니까!!!!!! 여기 은영전의 부끄러운 오타쿠가 있습니다, 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하나는 16호에 실린 글입니다. 그 문제의 삼국지와 한국, 일본 sf에 대한 발표문을 잡지에 실어 주셨는데, 번역은 중국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번역해 소개하신 춘시 선생님이 해 주셨어요. (정확히는 제가 그 발표를 하고서 곧, 춘시 선생님이 제 발표 슬라이드를 간략히 번역해서 SNS에 소개해 주셨는데, 춘시 선생님 쪽으로 수록해도 되겠느냐고 연락이 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발표문을 한번 더 윤문해서 춘시 선생님께 보냈고, 이렇게 실렸습니다) 좀 가문의 영광같은 느낌입니다. 번역 원문은 여기 블로그에 올린 것을 한번 더 윤문한 것이어서 기본 내용은 같습니다.

 

읽어보실 분은 이쪽으로 :

무중력보_016_한국 작가들
무중력보_016_한국 작가들

Thank you very much, 春喜, River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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