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리디셀렉트로 연재했던 “책숲 작은 집 창가에”의 원고 절반에, 새로운 원고를 추가해서 현암사에서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을 보며 뒹굴거리고 노는 이야기와, 놀이에 대한 몇가지 힌트가 곁들여진 에세이입니다. 키우는 동안에는 책을 읽어주라 힘들어 죽을 뻔 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이었어요.
대략 아이들이 자력으로 그림책을 읽기 전까지(한글을 어느정도 읽기 전까지) 같이 읽고 놀 수 있는 그림책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표지 그림은 차상미 작가님이 맡아 주셨는데, 표지가 정말 예뻐서 지금 폰 대기화면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아이들도 정말 좋아해서 편집부에 1장만 작게 출력해서 아이들 방에 걸어주고 싶은데 괜찮은지 여쭤보았더니 아예 표지 출력본을 한장 보내주셔서 지금 아이들 방에 붙여놓은 상태예요. 처음에 스케치 단계를 보고서 육성으로 꺄악, 하고 소리지를 뻔 했습니다. 정말 귀여워서요. 좋은 표지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