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의 시대와 인간의 시대가 교차하는 그 순간 : 김진의 만화, <바람의 나라>의 세계
위로 두 형님이 젊어서 죽고, 비교적 어린 나이인 열다섯 살에 왕위에 올라 마흔한 살에 세상을 떠났다는 대무신왕 무휼의 기록은 상대적으로 빈약해 보인다. 김진은 바로 그 짧은 몇 줄의 기록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을 이끌어 낸다. 신화의 시대와 역사의 시대 사이의 일을, 서로 다른 문명과 세계관의 충돌을, “부자 간의 살”이라는 말로 요약되는 세대 간, 혹은 부모와 자식의 갈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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