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에 겐이치의 “지식의 쇠퇴” 읽는 중.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당장 우리 나라에도 영화는 대세 영화만 보고, 책은 보다가 “이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할 만큼 문해력에 이상이 있고, 생각할 생각을 안 하는 사람은 발에 채이지 않는가.
물론 여기서의 비교대상은 이전의 지식인, 혹은 지적 생활을 하는 계층, 예를 들어 대학생 등이긴 하지만 그 나라나 이 나라나 7, 80년대의 대학생 숫자는 정말 적었고, 지식인이라 불릴 만 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어쩌면 유사 이래 “일반 대중”은 대체로 그러했던게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요즘 그 3줄 요약도 어렵다고 그러는 사람들 보면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고. 끝까지 읽어야 하겠지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마음이 복잡하다. 앞으로 사람들은 또, 얼마나 어떻게 더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도 모른 채 살아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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