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디텍티브” 베트남판 완결 + “족쇄 – 두 남매 이야기” 만화화 + “천만원으로 결혼할 수 있을까” 리디스토리 연재 소식

베트남판 레이디 디텍티브 5, 6권입니다. 베트남에서 드디어 완결이 났군요.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것은, 예전에 월드비전을 통해서 후원했던 여자아이. 사실 제가 베트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베트남 전쟁과 우리나라가 그 전쟁에서 했던 일에 대해 더 알아보고 미안하다고 생각한 것도, 그 아이에게 학용품 같은 것을 보내주면서였어요. 물론 김형배 선생님의 월남전 만화들도 그랬고.

거기서도 완결이 났다는 말을 들으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애는 아마도 지금 열 서너살 쯤 되었을 거예요. 형편이 어려운, 가난한 마을의 아이였으니까 저 만화책을 사서 보기는 어쩌면 어려울 것 같기도 하지만, 만약에 언젠가 좀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제가 쓴 글들이 베트남에 더 많이 가 있다면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할 지도 모르죠. 우와, 예전에 나와 펜팔하고 나한테 선물상자를 보내줬던 사람과 같은 이름이네. 하고.

(월드비전 후원을 중단한 것은, 아이가 아니라 마을개발산업, 그리고 전도산업에 주로 돈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와의 편지 교류가, 현지 아이들에게는 후원이 아닌 일종의 펜팔같은 개념이라는 것도. 제가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잘 보내라고 따로 보내준 용돈도 해당 월드비전 사무소에서 유치원을 위해 사용하고 일부는 아이의 집을 위해 썼다는 것을 받아보면서 내가 왜 월드비전의 전도에 돈을 보태고 있을까 여러 번 회의를 느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자연스럽게, 되도록 아이들의 사정으로 후원을 그만두게 될 때 까지 기다리기는 했어요. 그리고 다시 새 인연을 만들지 않고.)

……열심히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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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으로 결혼할 수 있을까”가 리디스토리에서 연재됩니다.

12월 7일부터 연재 시작했고요, 책의 한 1/3정도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해요. 다만 걱정인게, 리디스토리는 주로 로맨스 소설 맛보기로 무료 연재되는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저 흉악한 책을 로설로 잘못 알고 보셨다가 마음에 스크래치 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먼산)

그리고 12월 13일부터 리디북스에서 한 달동안 독점판매되고, 이 기간동안 추가 10% 더 할인해준다고 해요. 리디북스 이용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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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부터, 제 소설 “족쇄 – 두 남매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는 만화가 연재됩니다. >__< 꺄아꺄아.

(실은 민송아쌤의 만화가 잘 되어야 제 소설도 제대로 될 것 같아서. 음. 소설이 원작이지만, 소설 쪽은 만화가 먼저 발표된 다음에 발표하기로 계약이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부디 이쪽도 저쪽도 잘 되었으면 합니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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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으로 결혼할 수 있을까” 관련해서 결혼 관련 칼럼을 쓰게 될 것 같아요. 자세한 이야기는 일이 좀 더 진행된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