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4권 완결이라고 해서, 북오프에서 사긴샀는데;;;;;;;
내가 왜 이걸 보고 있지………….
일단, 혼노지의 변을 소재로 하고 있고, 미츠히데가 노부나가를 암살하는 장면에서 플래시백하는 것 까지야 그럴 수 있으려니 했다. 미츠히데가 키쵸(노히메)의 사촌이자 연인으로, 키쵸가 노부나가에게 시집가는데 시녀로 위장해서 따라가더라 까지도 뭐 그러려니 했다.
미츠히데가 여자야.
그리고 아케치 미츠히데가 대체 왜 그렇게 술렁술렁 자빠지는거야.
뭐 그거야 순정만화니까 그렇다고 쳐도 오다 노부나가가 몇살에 죽는데 등장인물이 다 20대 마스크야.
사실은 혼노지에서 안죽었고 둘이 도망가서 같이 살아. 우와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뭐 키쵸 입장에서는 자길 두고 싸우던 두 남자가 남색천사의 가호로 둘이 눈맞고 배맞아 도망간 정도도 아니고 자길 두고 싸우던 두 남자가 사실은 한쪽이 여자라서…… 우와, 우와, 우와아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다가 꽤나 중요한 역사적인 포인트들을 그냥 볼드체 폰트로 넘어가.
그런데다가 아마 꽤 중요한 설정들일텐데 그걸 풀지 않고 대사로 “나는 이러저러한 사람이고 이렇게 너를 죽이러 간다”고 대사 두칸에 다 쑤셔박아. 칸이 모자란게 아냐. 미츠히데가 벗을때는 아낌없이 두페이지 풀로 들어간다고. 우와, 우와, 우와.
…….아.
솔직히 역사 소재라도 이정도면 막나가는 거지요 싶긴 한데 재미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재미도 없었다. 그리고 노부나가 여동생은 꽤 중요한 인물인것처럼 나오더니 한 에피 나오고 더 안나왔다. 음. 역시 그 시점에서 “재미가 없으니 4권 정도로 정리해 주세요.”라고 편집부에게 말 들은걸까….. ㄷㄷㄷㄷㄷㄷㄷㄷ
그리고 그 내용을 아무리 앞뒤로 돌려가며 봐도 미츠히데가 사모한건 노부나가가 아니라 사이토 도산이잖아. (먼산)
덧붙여 이 만화에서도 가장 예쁜 건 노히메도 미츠히데도 아닌, 모리 란마루. 역시.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