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수상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 오자와 카오루, 미우

그야말로 트위터의 대원 계정에서 광고를 때리다 못해 멘션으로 지름을 부추기기까지 하여 낚여서 산 만화. 아, 뭐랄까….. 보는 사람은 웃긴데 하는 사람은 정말 고생이 막심한 뭐 그런 체험 프로그램….을 만화로 보는 느낌. 딱 그랬다. 처음 한두편(메이드 카페 편)은 그냥 시시하네, 별 재미는 없네 하고 넘어갔지만 폭포체험부터 벌레튀김, 뱀 농장…. 갈수록 고생이 심해지는 작가와 담당을 보며 낄낄거리다가 문득 “그래서 사람은 담당님을 잘 만나야 해!” 라든가 “담당님 당신은 천사였어요”라든가 “아, 장르가 다르지.”라든가 등등 나름대로 감정이입도 하고, 벌레튀김 편에서 회사 후배를 불러내어 벌레 껍질을 벗기게 하는 장면을 보면서는 또다시 앞구르기 한 번 하며 웃어주다가….. 처음 두 편의 지루함만 넘기면 끝까지 웃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런 자학개그적인 엽기취재 소재를 보면서 정신없는 웃는 것 역시 가학성의 증거가 아닐까 생각하면 웃을 수만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ps) 그런데 “수상한 취재’를’”이 맞나…..? 조사가 이게 맞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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