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책(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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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 에밀 졸라, 시공사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 시리즈 중 한 권이자, 봉 마르셰 백화점을 비롯하여 파리에서 백화점이 처음 등장하기 시작한 19세기 중반(1864~1869)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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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침 – 파스칼 끼냐르, 문학과 지성사
고등학생 때, 헌책방에서 손에 넣어 소중하게 보던 이 책이, 손바닥만한 양장본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솔직히 기뻤다. 와인병과 주석 접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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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의 7퍼센트 용액 – 니콜라스 메이어, 정태원, 시공사
이전에도 읽으면서 좋아했던 책. 실제의 역사와 그 시대를 대표하는 명탐정이 씨줄 날줄을 엮듯이 촘촘하게 엮이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매혹적이다.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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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꼭 결혼하고 싶습니다 – 곽재식, 온우주
제목을 보자마자 어디 천안삼거리에서 온 눈사람 생각부터 했다. 전에 거울에서 읽었던 그, 결혼식을 앞두고 지구 반바퀴를 달려온 남자의 모험담 제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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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네오픽션
“덧니가 보고싶어“의 정세랑 작가님 소설. 처음 책을 펼칠때는 작가님이 드디어 좀 괜찮은 표지를 만드는 회사와 일하시는구나 싶어 기뻤고(….) 읽고 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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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 아야츠지 유키토, 현정수 역, 한스미디어
예전에 읽었던 ~관의 살인 시리즈(십각관, 흑묘관, 미로관의 살인 등등)를 쓴 아야츠지 유키토가 무려 “라이트노벨”을 썼고, 그 라이트노벨이 애니메이션 화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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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 플레이어
명문 사립학교를 동경하던 하층계급의 소년이 그 계층 사이의 “선”을 넘어, 자신에게 금지된 것들을 누리는 이야기….. 라고 요약한다면 반만 말하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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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제왕의 생애 – 쑤퉁, 문현선 역. 아고라
이전에 읽었던 “쌀”만큼 닿진 않았다. 사실 이런 것은, 소설보다 더 흥미로운 실화가 있으니까. 특히 마지막에 귀뚜라미 통과 새장 이야기 부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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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가 보고 싶어 – 정세랑, 난다
뭔가 굉장히 비범한 걸 본 기분이다. 이 책을 처음 본 건 지난번에 SF 판타지 도서관에 갔을 때였다. 표지의 센스가 너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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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탐정록 : 피의 굴레 – 한동진, 북홀릭
전에 읽었던 경성탐정록의 속편. 전작보다는 좀 짧지만, 표제작인 “피의 굴레”는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다소 무리가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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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로 스페라 – 나승규, 시드노벨
이 책은 표지 자체가 네타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여기 내 블로그에 와서 시드노벨 감상문을 찾아서 읽을 사람도 별로 없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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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86] 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민음사 세계문학 47
이 책은 괴상한 번역 때문에 한동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설의 발번역 “귀두”의 출전이 바로 이 책이다. (“머리를 쓰다듬었다”는 대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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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91] 에덴의 동쪽 (존 스타인벡) 민음사 세계문학 181, 182
이 책을 빌려들고 나오니 사람들이 물었다. 그거 얼마 전 방영한 MBC 드라마…… 의 원작 아니냐고. 그러니까 개츠비도 그렇고, 그냥 모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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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100] 말 (장폴 사르트르) 민음사 세계문학 189
이 100권을 채우는 여정에서, 맨 마지막, 100번째 책을 어떤 것으로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 처음에 보바리 부인으로 시작했던 것은 그냥,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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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99] 폴란드의 풍차(장 지오노) 민음사 세계문학 39
책을 펼치자마자 실로 다양한 죽음이 담겨 있는 가계도가 나온다. 일가족 몰살, 버찌씨가 목에 걸려 죽음, 권총 자살. 대체 이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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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098] 한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민음사 세계문학 172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이라는 점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과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지만, 이 이야기는 유쾌발랄한 희극이다. 그저 희곡을 읽는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